[월드] 프랑스 정부, 밍크 농장 점진적 폐쇄 발표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20.10.05 ∙ 조회수 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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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최근 ‘점진적’인 밍크 농장 폐쇄와 함께 야생동물들의 서커스, 테마파크에서 진행되는 돌고래와 범고래(orcas)의 인공 번식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환경부는 정확히 언제부터 밍크 농장이 폐쇄될 것이며 오락에 상용되는 야생동물들이 언제부터 금지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년 안’이라는 표현으로 다소 모호하게 밝혔다.

바바라 폼필리 환경부 장관은 “이번 포괄적 규제는 야생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변화에서 비롯됐다”면서 “정확한 날짜를 규정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 프로세스를 일단 시작하는 것이 낫고 그래야 빨리 결과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동물 보호단체 PETA는 이번 발표에 대해 ‘역사적인 승리’라며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프랑스 내에서 동물 보호에 가장 목소리를 높여왔던 유명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도 이러한 변화를 축하했다.

그녀의 이름을 딴 재단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폼플리 장관에게 ‘지대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동물 보호 단체 L214그룹은 프랑스 농장에 갇힌 10억 마리 가량 되는 동물들에게 행해지는 잔인한 폐해들이 끝날 때까지 로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동물 구조, 입양 단체 3000만 프렌즈 재단(Fondation 30 Millions d'amis)도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규제를 환영하며 최대한 빨리 이번 결정들이 실질적으로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모피 산업계는 최근 몇 년간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의 퍼프리(fur-free) 선언에 반대하며 후위에서 끈질기게 로비를 펼치는 등 싸워 왔고 이번 규제에 대해 항의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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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_ 패션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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