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전문 온라인 쇼핑몰 '리씽크' 25억 투자 유치
재고전문 쇼핑몰 리씽크를 운영하는 리씽크(대표 김중우)가 연말까지 거래액 500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이 기업은 다양한 유통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기업에 제공해 재고를 신속히 처리하게 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알뜰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사용한 적이 없는 새상품 재고와 사용감이 있는 중고를 상품화시킨 리퍼브 재고,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다양한 이유로 반품된 재고를 취급하고 있다. 올해 7월 매출 25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매출 300억을 넘어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코어자산운용에서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를 주도한 코어자산운용 측은 “재고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리씽크는 재고 온라인몰의 선두주자로 재고시장과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금은 상품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현재 리씽크를 통해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상품을 제안 받고 있다. 리씽크는 기업·환경·소비자를 잇는 재고의 선순환을 통해 가치소비를 지향한다.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면세 및 백화점 재고품 등을 대량 매입해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이렇게 확보한 재고 상품을 소비자에게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해 ‘품맥경화(제품이 시장에 돌지 않고 재고로 묶여있는 상태)’ 현상을 해소한다.
김중우 리씽크 대표는 “재고 소진은 기업이 평생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숙제다. 기업이 겪고 있는 재고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도움을 주고자 리씽크를 창업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 유치금은 최근 코로나19로 재고 처리 고민을 안고 있는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하고자 한다. 소비자들도 리씽크를 통해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씽크에서 진행한 ‘면세점 명품재고 기획전’은 시작한지 3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메이시백화점 명품 브랜드 재고 상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2주동안 강화되자 재택근무 등 집콕족이 증가해, 재고 IT기기를 초특가에 판매한 결과 매출액이 200% 상승하기도 했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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