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봉 회장, 골프웨어 '사우스케이프' 베일 벗었다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0.06.24 ∙ 조회수 3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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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봉 회장의 골프웨어 브랜드 ‘사우스케이프(SOUTHCAPE)’가 최근 베일을 벗었다. 2018년도 말 론칭 준비에 들어갈 때부터 업계의 뜨거운 조명을 받았던 정재봉 회장의 작품이 드디어 공개된 것.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근처에 사우스케이프의 플래그십스토어인 ‘메종 사우스케이프 도산파크’를 오픈하며 신규 컬렉션을 공개했다. 오픈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강남 일대의 골퍼들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2층의 레스토랑은 예약없이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굴곡진 통유리 벽과 감각적인 벽돌 디스플레이,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의 인테리어 등 공간에서 주는 아우라로 시선을 먼저 사로잡는다. 사우스케이프 테이프를 둘러싼 마네킹의 블랙 컬러와 기존의 틀을 벗어난 마네킹의 자세들, 역동적인 모양의 계단에서는 신선함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남성과 여성 라인을 갖췄으며 퍼포먼스에 더 중점을 둔 라인과 캐주얼 라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사우스케이프의 영문 레터링과 화이트 & 블랙 컬러를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부터 블루, 그린, 옐로우 등의 원색과 화려하고 디테일한 프린트를 믹스해 패션성을 강조한 라인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특히 여성 라인의 경우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패셔너블하고 과감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가방과 모자, 양말, 선글라스 등 골프와 스포츠에 적합한 액세서리 라인으로 힘을 줬다. 가격대는 셔츠 20만~30만원, 팬츠 30만원대, 스커트 30만원대 정도다.

사우스케이프는 패션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정재봉 회장이 프리미엄 골프리조트 ‘사우스케이프 스파 & 스위트’ 운영 연장선상에서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플래그십스토어와 클럽 프로숍, 온라인을 통해 전개한다.

정재봉 회장은 국내 대표 패션기업인 한섬의 창업자로서, 국내 패션업계의 한 획을 그은 거물이다. 마인, 타임, 시스템 등 다양한 의류 브랜드를 성공시켰으며, 당시 시대에 앞선 편집숍 '무이'와 영콘셉트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다운스테어즈'를 운영하는 등 전무후무한 족적을 남겼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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