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태그호이어, 25세 CEO 프레데릭 아르노 임명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20.06.12 ∙ 조회수 2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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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그룹이 7월 1일부로 프레데릭 아르노(Frédéric Arnault)를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CEO로 임명한다. 올해 25세인 프레데릭 아르노는 그룹의 오너이자 총괄 CEO인 베르나 아르노의 셋째 아들로 지난 2017년 이 브랜드의 스마트 와치 부문의 매니저로 조인했었다.

최신 커넥티드 와치의 디자인 부분을 진두지휘했던 그는 이제 브랜드를 이끄는 CEO로 혁신을 지원하고 럭셔리 스위스 와치 브랜드의 개발을 더욱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까지 태그호이어의 CEO로 일했던 스테판 비앙키(Stéphane Bianchi)는 같은 날부터 LVMH 그룹의 와치 및 주얼리 디비전의 CEO로 승진한다. 비앙키는 태그호이어 외에도 ‘휴블로’와 ‘제니스’ 등을 관리하며 럭셔리 주얼리 메종 ‘쇼메’와 파리지안 주얼리 ‘프레드’를 이끌게 됐다.

스테판 비앙키는 “그동안 태그호이어에서 중요한 키 역할을 맡아 전략적으로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주도해온 프레데릭이 나를 이어 CEO 자리를 맡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는 디지털 영역을 회사의 미래로 가장 중심에 두고 진행해 왔다. 성공적으로 세 번째 커넥티드 와치 제너레이션을 론칭하고 개발 과정을 섬세히 이끄는 등 브랜드 컬렉션의 진정한 모멘텀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베르나 아르노 LVMH 그룹 CEO는 “스테판이 LVMH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와치 메이킹 디비전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다. 앞으로 그가 메종 쇼메와 프레드의 개발을 위해 그의 재능과 통찰력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훌륭한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레데릭의 CEO 임명은 그가 태그호이어에서 이룬 업적들 특히 역사적인 브랜드의 혁신과 헤리티지, 노하우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낸 결과다. 프레데릭과 스테판 이 둘의 임명은 이들 브랜드의 잠재적인 성장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호이어는 향후 럭셔리 와치 업계에서 선두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세 번째 제너레이션의 스마트 와치를 활용해 까레라, 모나코, 아쿠아레이서 모델의 레인지에 지속적으로 전략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레데릭의 CEO 임명으로 베르나 아르노의 다섯 자녀들 중 ‘루이비통’을 이끄는 장녀 델팡(45세)과 남성복 ‘벨루티’의 CEO 앙트완(43세) 그리고 럭셔리 러기지 브랜드 ‘리모와’의 CEO 알렉산드르에 이어 프레데릭까지 4명의 자녀가 LVMH 그룹의 임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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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7월 1일부로 태그호이어 CEO에 오를 프레데릭 아르노 / 출처_ LVMH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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