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슈즈 '레이크넨' 가방도 히트!
윤홍미 디자이너의 슈즈 브랜드 '레이크넨'이 가방으로 또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년 간 유니크한 슈즈를 디자인한 레이크넨은 지난해 가방을 처음 선보였는데,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30~40%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지루하지 않은 우아한 느낌'을 추구하는 레이크넨의 무드를 가방 디자인에도 그대로 담았다. 슈즈에 적용했던 패턴이나 디테일을 차용하기도 했다.
윤홍미 디자이너는 "첫 디자인 패블(pebble) 컬렉션이 인기를 끌면서 가방 아이템이 브랜드 안에서 잘 자리잡을 수 있었다. 기존에 레이크넨 고객도 구매를 많이 하지만, 새로운 고객들이 가방을 통해 브랜드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슈즈나 가방, 둘 중 한 품목에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가방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한 단계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론칭해 올해 10년차를 맞은 레이크넨은 국내에서 손꼽는 슈즈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다. 중성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 독자적인 라스트(신발 형틀)와 디테일로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1년에 4번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치열하게 새로움을 추구한다. 영화, 책, 사회 이슈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받은 영감을 고려해 긴 시간의 콘셉트 회의를 가지며, 결정된 콘셉트를 다양한 디테일로 풀어낸다.
그녀는 "브랜드 초창기에는 나를 표현하는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브랜드가 지금껏 쌓아 온 브랜드 이미지를 더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지루하지 않은 우아함' '모던하고 현대적인 마무리' 이 두 가지가 레이크넨을 대표할 수 있는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는 세컨드 라인 '미예르(miyerh)'를 중심으로 자사몰과 온라인 편집숍에서 판매하며, 레이크넨 라인은 해외 홀세일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해외 바이어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 해외 세일즈 비중이 국내보다 월등히 높다. 해외 진출을 시도한 지 2년 만에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중국, 호주 등 20개국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했고, 꾸준히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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