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등 '온텍트'로 소비자 스킨십 강화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0.05.14 ∙ 조회수 1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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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그동안 '언택트(Untact; 비대면 비접촉)'을 강조하던 브랜드들은 소비자와의 접점인 오프라인 매장이나 야외 활동에서 마케팅을 할 수 없게 되자 다양한 SNS 및 온라인 이벤트 등 '온택트(Online + Contact)' 활동으로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브랜드의 새로운 뮤즈로 트로트 황제 '송가인'을 선택한 디앤액트(대표 정신모)의 르까프는 오는 6월 '랜선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보통 브랜드 모델 팬사인회는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매출을 올리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대표적인 이벤트 중 하나다. 연령불문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송가인의 팬사인회도 상당히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지양하자는 취지에서 비대면, 온라인 팬사인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 이번 팬 사인회에 당첨된 30명의 사람들에게는 송가인이 직접 한 명 한 명을 위해 사인한 영상을 받아볼 수 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나만을 위해 제작된 송가인의 영상을 평생 소장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는 평이다.

르까프 관계자는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스킨십이 매우 중요한 시대인 만큼 스포츠∙아웃도어 업계에서도 대면 접촉이 어려운 환경에 맞춰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일상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며 “르까프는 송가인과 함께 소장이 가능한 맞춤형 랜선 팬 사인회로 소비자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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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트레이닝 콘텐츠로 소비자 일상 점령!

모임이 줄어들고 홈트레이닝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운동 클래스로 소비자 소통 강화에 나선 스포츠 브랜드들도 있다. 룰루레몬애틀라티카코리아(대표 브라이언 엘더)의 '룰루레몬'은 매장에서 진행하던 오프라인 수업을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옮겨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스웻라이프 허브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클래스를 진행하고, 홈트족을 위한 ‘홈 튜토리얼’ 영상도 업데이트한다. 또 모바일 '스트라바' 앱으로 하루 20분씩 일주일에 5번 운동하는 ‘무브 & 스테이 커넥티드’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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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핏(대표 정영훈)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러닝 동작, 자세교정 등 다양한 운동 방법을 소개하는 '다이나핏 엘리트 아카데미' 콘텐츠를 제공한다. 나이키는 이전부터 꾸준히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앱에서 185개 이상의 운동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드라이브 스루'로?!

언택트 소비 형태에 맞춰 론칭 이벤트도 독특하게 진행한다. 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는 최근 ‘휠라X써브웨이 컬래버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언택트 출시 행사를 계획했다. 오는 16~17일 이틀간 국내 써브웨이 첫 드라이브스루 매장인 대구 동촌DT(드라이브스루)점에서 컬래버레이션 론칭 행사를 실시한다. 기간 내 써브웨이 동촌DT점 드라이브스루 이용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차 한 대 당 ‘휠라 리니어 티셔츠’를 제공하며, 협업 아이템(티셔츠, 슈즈) 1+1 행사도 진행한다.

글로벌 브랜드인 '몽클레르'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특별한 SNS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몽클레르의 과거, 현재, 미래의 순간들을 골라 구성한 큐레이션으로 세상과 따뜻함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다.

'#함께하는몽클레르'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은 브루스 웨버, 애니 레보비츠 등 아이코닉한 패션 포토그래퍼들과 함께한 드라마틱한 작업을 시작으로, 레모 루피니 몽클레르 회장 겸 CEO와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 디자이너들이 선택한 플레이리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창조적 허브에 새롭게 조인한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은 쌍방향 인터뷰를 통해 집에서 발휘할 수 있는 창의성과 연결성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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