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육걸즈, 자신감 입자! PB로 승부
몬스터진 · 6B · 씨씨룩 · 레이디라벨…
‘자신감을 입자!’는 캐치프레이즈로 건강하고 활력 있는 데일리룩을 제안하는 66 사이즈 쇼핑몰인 ‘육육걸즈(66girls)’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올해 매출 1000억원 고지 점령을 목표로 여러 전략적 우위를 발휘하며 차근차근 전진하고 있다.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둔 육육걸즈(대표 박예나)가 지난 2008년 2월 사이트(www.66girls.co.kr)를 개설한 지 12년 차를 맞은 올해 ‘육육걸즈’는 자체 제작 패션 PB(Private Brand)의 강화와 물류 및 오프라인 확장 등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육육걸즈’는 에너지가 넘치는 건강한 삶을 위해 ‘좋은 옷’을 고민하는 브랜드다.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과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퀄리티 높은 상품 제작으로 ‘좋은 옷’의 신념을 지켜가고 있다.
‘좋은 옷’ 고민… 66 사이즈 대표 쇼핑몰 ‘우뚝’
박예나 육육걸즈 대표는 “‘육육걸즈’는 ‘자신감을 입자!’라는 슬로건처럼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 자신감을 주는 의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앞으로도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옷’을 만드는 것을 고민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올해도 다양한 사이즈와 차별화된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육육걸즈’는 이름 그대로 66 사이즈 여성들을 위한 쇼핑몰이다. ‘육육걸즈’의 시작은 론칭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박예나 사장이 기존 쇼핑몰에서 프리(FREE) 사이즈 옷을 구매했을 때 몸에 맞지 않았던 경험에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날씬한 모델들이 입는 옷이 아닌 나와 같은 보통 체형의 여성들이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시장에 형성된 여성복의 평균 사이즈가 55 사이즈에 맞춰진 데다 빅 사이즈 제품은 스타일에 제한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연스레 자체 제작을 시작하면서 비중이 늘어났다”고 회상했다.
자체 제작 PB로 다양한 사이즈·스타일 제안
현재 전체 제품의 80% 이상이 ‘육육걸즈’ PB인 자체 제작 상품들이다. 다양한 사이즈에 주력하는 것처럼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강화한 자체 브랜드를 출시해 꾸준히 선보여 왔다.
2015년에는 데님 아이템을 강화한 자체 브랜드 ‘몬스터진(MONSTER JEAN)’ 론칭이 그 시작이었다. 2016년에는 기본 무지 티셔츠 등의 베이직 아이템을 강화한 ‘6B(66 BASIC)’와 시즌별 테마에 따른 그래픽을 개발하고 의류에 적용해 경쾌하고 활동적인 룩을 제안하는 ‘씨씨룩(CC LOOK)’을 출시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레이디라벨(LADY LABEL)’을 론칭해 특별한 날 TPO에 맞게 갖춰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초기의 ‘육육걸즈’를 이용하던 10대 소녀 고객들이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면서 어느덧 20~30대가 돼 직장에 출근하거나 면접이나 결혼식 등에 참여하게 되면서 생겨난 ‘격식룩’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활력 넘치는 건강한 생활을 지향한다
박슬기 육육걸즈 서울지사장은 “쇼핑몰 캐치프레이즈처럼 패션을 즐기는 데에 제약이나 불편을 줄이고 누구나 자신감 있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카테고리의 전문화로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더욱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육육걸즈’ 자체 제작 상품은 가격 대비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더 넓은 고객층을 만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현재 8400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 평균 방문자 수가 18만명을 넘어섰고 80% 이상 자체 제작한 제품을 포함해 월 770 아이템 이상의 새로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사이트와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며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물류 및 오프라인 확장 등으로 지속 성장
지난 3월 1일에는 오프라인 2호점을 오픈했다. 직접 입어 보고 싶다는 고객들의 잇따른 요청에 AK& 수원점 3층에 숍인숍으로 입점했다. 기존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아직 ‘육육걸즈’를 경험해 보지 못한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곳의 월 매출은 2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 오프라인은 일본 한큐백화점에 지난달 6일 처음 문을 열었다. 테스팅과 함께 해외 매장 운영 노하우를 쌓고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 온라인 역시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각각의 언어로 지원되는 쇼핑몰들을 구축해 글로벌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2월 디홀릭커머스(대표 이동환)가 운영하는 ‘디홀릭’에 입점해 직영 자사몰과 함께 확대 공략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전북 전주의 물류센터를 4660m²(약 1410평) 규모로 확장했다. PB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당일 발송’ 가능한 제품군을 늘리고 고객이 원하는 때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물류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다. “만질 수도 없는 인터넷 화면 속의 이미지를 추상하고 구매에 이른 고객께 가장 실제적인 보답은 ‘빠른 배송’으로 상품을 얼른 만나보게 하는 것”이라는 박예나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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