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핸드백 마켓, 패션 고수 몰린다
핸드백 디자이너 업계에 경력과 열정을 갖춘 패션 고수들이 뛰어들고 있다. 치열하지만 잭팟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온라인 핸드백 시장에 내로라는 패션업계 고수들이 뛰어들기 시작한 것. 브랜드는 신예지만, 디자이너는 신예가 아닌, 10년 차 이상의 연륜 있는 디자이너들이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2030 세대 디자이너들이 젊은 감각으로 두각을 드러냈는데, 지금은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디자인뿐만 아니라 생산과 판매까지 모든 게 능숙한 디자이너들이 살아남아 치열한 온라인 핸드백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브랜드 론칭 전 패션업계에서 10년 넘게 실력을 갈고 닦은 레이드백의 김인환 대표, 아더앤드의 장효선 대표, 드메리엘의 황선영 대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들 브랜드는 ▲론칭 만 4년이 안 된 신예브랜드지만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서만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온라인 톱 브랜드 반열에 올라선 브랜드 중 유료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그저 상품으로만 입소문이 났다.
이들이 짧은 시간 안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핸드백 생산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노하우, 그리고 번지르르한 것보다 철저히 실용성에 바탕을 둔 상품 기획에 있다. 이들은 무난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디테일, 가격대비 월등히 높은 품질, 그리고 40만원을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
2020 데일리 콘셉트 & 품질 강조한 브랜드 강세
연예인~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넘쳐 흐르는 핸드백 시장에서 “돈 주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는 이들은 철저히 상품에 대한 실력으로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서 소비자들의 뛰어난 안목과 빼어난 국내 온라인 핸드백 시장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디자이너 핸드백 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분크, 구드, 오소이 등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닌 브랜드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마켓을 리딩했고, 한편으로 합성피혁을 사용해 가벼운 무게와 가성비를 강조한 파인드카푸어와 같은 브랜드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더 뚜렷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닌 브랜드, 혹은 활용도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브랜드에 호응했다. 또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은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가 판매가를 낮추고 유통 마진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함에 따라, 온라인 마켓으로의 쏠림 현상도 짙어졌다.
지난해부터 올해 2020년에는 기존의 리딩 브랜드와 더불어 새롭게 핫 브랜드 반열에 올라선 디자이너 브랜드가 등장하며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띄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 불황이 더욱 심해짐에 따라 유니크한 디자인보다 여러 룩에 두루 매치할 수 있는 데일리한 콘셉트의 브랜드가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한 '레이드백' '드메리엘' '아더앤드' 처럼 아주 데일리하면서 품질이 뛰어난 브랜드와 더불어 '에르베' '루에브르' '호재' '오스트카카' '엘바테게브' 등의 데일리 콘셉트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드백의 김인환 대표, 아더앤드의 장효선 대표, 드메리엘의 황선영 대표의 디테일한 인터뷰는 패션비즈 4월호에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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