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크' 올해 의류 첫 선! 석정혜 큐레이션 브랜드로~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0.02.10 ∙ 조회수 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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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혜 디렉터의 가방 브랜드 ‘분크’가 올해 셔츠 라인을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본격 확장한다. 석 대표의 스타일과 취향이 담긴 아이템을 제안하며 석 대표의 큐레이션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마음이 담겼다.

분크는 토크백을 비롯한 가방을 중심으로 다양한 액세서리와 슈즈 등 새로운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출시하며 점차 카테고리를 확장해왔다. 이제는 ‘디자이너 핸드백’ 타이틀을 넘어 석 대표의 감각적인 취향을 담은 브랜드로의 진화를 추구한다. 지난 시즌 새롭게 선보였던 브레이슬릿, 벨트, 레더 글러브, 캐시미어 스카프의 반응이 뜨거워 더 다양한 품목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제 분크는 석정혜 디렉터가 거의 유일한 브랜드 모델이며, 그녀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그녀의 스타일과 취향을 공유한다. 분크 아이템 스타일링도 그녀가 직접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가방 외의 다양한 아이템을 석정혜 디렉터의 방식대로 녹여낼 예정이다.

면도칼 로고, 토크백 등 KEY 디자인 통한 브랜딩 주효

석 대표가 분크 안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건 탄탄한 브랜딩 덕분이다. 2018년 초 론칭한 분크는 기본적으로 핸드백 베테랑으로 이름을 알린 석정혜 디렉터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고 첫 아이템 ‘토크백’부터 반향을 일으키며 빠르게 유명해졌다.

이후 분크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면도칼’ 로고와 키 아이템 ‘토크백’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주를 주며 매 시즌 새로운 셰이프와 사이즈, 그리고 브랜드만의 컬러 팔레트를 구축했다. 다양한 디자인을 하나의 시그니처로 연결해 브랜드를 각인시켰고, 단단하게 다져진 브랜드 마니아층은 가방 외의 아이템도 믿고 구매한다.

유통망 확장도 브랜딩을 중심으로 서서히 진행했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완성도 높은 매장을 보여줄 수 있기 전까지는 온라인 위주로 전개했고, 아이템 가짓수가 충분해졌을 때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통 온라인에서 시작한 핸드백 브랜드는 온라인에서만 판매가 좋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분크는 월 1억 매출 매장을 속속 배출해 화제가 됐다.

올해 연매출 180억 예상, 갤러리아 광교 등 지역 거점 마련

온라인에서는 매주 수요일 신상품을 출시하는 VWD(Vunque Wednesday Drop) 드롭 판매로 고객에게 기대감을 줬고, 석정혜 대표의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브랜드 마니아층을 구축했다. 또한 분크 스타일링을 공유하는 이벤트 VMS(Vunque Monthly Styling)를 통해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노세일 정책을 기본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고객들이 마음 놓고 지갑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며, 곧 갤러리아 광교점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현재 분크는 온라인과 4개의 단독 매장에서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매장 수가 많지 않음에도 올해 연매출 180억원을 바라본다. 2~3년 내 론칭한 가방 브랜드 중 매출이 100억원대 이상으로 지속 성장한 브랜드가 거의 없어 분크의 성과가 더욱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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