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올림픽 겨냥 '지속가능 컬렉션' 공개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0.02.07 ∙ 조회수 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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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회장 존 도나호)가 올 여름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이노베이션 컬렉션을 공개했다. 혁신적인 기술력은 물론 기후 변화가 선수들의 경기와 훈련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구의 미래 뿐 아니라 스포츠의 미래를 보호한다는 브랜드 신념을 담아 '지속가능'한 가치도 더했다.

나이키 존 도나호(John Donahoe) 회장 겸 CEO는 “인류 최대의 스포츠 축제는 나이키가 전 세계에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 라며 “중요한 것은 기록 갱신이 아니라 스포츠 자체의 미래다. 나이키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고 선수들이 새로운 경지의 퍼포먼스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서 선수들이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가능 이노베이션을 담은 이번 컬렉션에는 미국 대표팀 역사상 가장 지속가능하게 디자인된 시상식 유니폼과 무탄소 미래를 목표로 재활용 폐기물을 주소재로 만든 풋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의류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새로운 경쟁 속에서도 선수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풋웨어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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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대표팀 시상식 유니폼은 100% 재생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윈드러너 재킷, 100% 재생 나일론과 재생 고무로 제작한 나이키 그라인드 트림 팬츠로 이뤄져 있다. 신발은 재활용 소재와 정밀한 니트 방식으로 폐기물을 극소화한 어퍼로 구성된 나이키 에어 베이퍼맥스 2020이다. 미국 국가대표팀이 메달을 딸 경우 시상식에서 지속가능성의 힘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도 담았다.

지난 10월 비엔나에서 마라톤 2시간 장벽을 허문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는 당시 나이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의 시제품을 착용하고 달렸다. 2020년 여름에는 2개의 새로운 나이키 에어 줌 팟(Nike Air Zoom Pods)과 추가적인 폼, 향상된 카본파이버 플레이트, 통기성 높은 어퍼 등 쿠셔닝과 주행 효율을 극대화해주는 요소들로 구성된 나이키의 최신 러닝화 '나이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Nike Air Zoom Alphafly NEXT%)'를 선보인다.

나이키는 선수의 활동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게를 최대한 줄이고 반응력을 극대화한 새로운 농구화 '나이키 에어 줌 BB 넥스트(Nike Air Zoom BB NXT)'도 선보인다. 더욱 새로워진 나이키 에어 줌 팟 시스템, 노출된 나이키 리액트 폼(Nike React Foam), 폼 상단에 위치한 얇은 플레이트 등 경량의 힘, 최적화된 충격 보호와 탁월한 에너지 반환을 제공하는 디테일이 강점이다.

올 여름, 나이키SB(나이키스케이트보드)는 스케이트보딩의 글로벌 데뷔 무대에서 지속가능 디자인의 선두를 달리는 유니폼 키트를 선보인다. 미국, 프랑스, 브라질의 대표선수들은 각국의 고유한 스포츠 문화가 반영된 밝고 대담한 스타일의 유니폼을 입는다. 네덜란드 아티스트 파라(Parra)와 협업했으며, 100% 재생 폴리에스테르 사용과 효율적인 패터닝을 통해 남는 소재를 최소화했다.

나이키는 선수들을 위해 개발한 상품 외에도 지속가능한 아이템 디자인이 가진 가능성의 한계를 재정의하는 실험적인 풋웨어 컬렉션도 출시한다. '스페이스 히피'는 나이키 디자이너들이 ‘스페이스 정크(space junk)’라 부르는 생산공정의 폐자재를 변모시켜 순환적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표현한 컬렉션이다. 소재 선택에서 제조, 포장까지, 스페이스 히피 컬렉션에 적용된 모든 디테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나이키의 탄소 발자국 저감 노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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