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 마르시오디에고 • 휘아…
브랜드엑스, 이제 글로벌로 GO!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0.01.10 ∙ 조회수 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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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신성 ‘젝시믹스’ 전개사로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강민준 이수연)이 조용한 행보를 마무리하고 올해 코스닥 상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달린다.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에 최적화된 브랜드를 개발해 인큐베이팅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진화할 준비를 마친 것.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지난 2018년 대비 15% 수준으로 줄이고 탄탄한 브랜딩에 집중했다. 그 결과 젝시믹스는 연예인 모델이나 TV 광고 없이도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지난해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새롭게 선보인 남성복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휘아’도 론칭 2개월 만에 각각 월매출 3억원을 올리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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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대표는 “지난해에는 젝시믹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상품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성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다”라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젝시믹스’의 글로벌 지사 설립과 해외시장 진출, 코스닥 상장, 플랫폼 사업 론칭이라는 큰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부지런히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성장세 주목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강 대표와 이 대표는 올해 더욱 명확한 역할 분담으로 회사를 키우는 데 서로 조력한다. 강 대표는 IT기반의 플랫폼 사업과 해외 시장에, 이 대표는 젝시믹스를 포함한 브랜드들의 상품 개발 R&D와 국내 시장 전개에 집중한다. 세 가지 사업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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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동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차근차근 상장 준비를 해 왔다. 또 투자자들이 회사를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말에는 세계적 기업 SAP의 인메모리 기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S/4HANA’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매출과 물류 • 원가율 • 자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즉각적 시장 대응을 위한 빠른 의사결정과 경영 효율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스템이 안정되면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 등 첨단 디지털 기술도 경영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상반기 IPO 진행, 신뢰를 위한 ERP 솔루션 도입

두 번째는 글로벌 진출이다. 전개 중인 전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유통 벤더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젝시믹스는 지사 설립을 통해 현지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국가는 현지 법인 설립과 매장 구축을 위한 답사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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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으로 주요 도시 진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50%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을 것이다.

마지막은 새로운 브랜드 인큐베이팅이다. 지난해 말 론칭한 남성복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이어 올해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와 코스메틱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기존과 완벽히 다른 IT 기반의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회사 내에 IT개발그룹을 조직하고 인력을 공개채용하고 있다. 건강 관련 앱과 쇼핑 메타 서비스 앱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올해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엑스그룹이 기존에 브랜드 광고에 사용하던 비용을 과감하게 플랫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이 플랫폼은 추후 광고를 유치할 수 있는 매체로도 활용할 생각이다.

젝시믹스, 상반기 내 상하이 • 도쿄 등 매장 오픈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이같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사업을 계획한 데에는 젝시믹스의 탄탄한 성장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2015년 론칭한 젝시믹스는 그동안 우먼스 애슬레저 시장에서 조용히 강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8년 390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이미 350억원, 연말까지 총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의 80%를 젝시믹스가 책임질 정도로 성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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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4월에는 KTB네트워크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스토어를 확장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 상권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 ‘핏스토어’ 홍대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6개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몰 수지점, 신세계면세점 인천점, 롯데월드타워몰과 롯데백화점 소공동점 팝업스토어까지 총 12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했다. 기존 강남구 신사동 핏스토어 가로수길점을 포함해 총 13개 점포다.

셀라 레깅스부터 구스 다운까지 확장 착착~

젝시믹스 사업을 총괄하는 이 대표는 “올해에는 더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사와 협력해 전국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 부산에 플래그십스토어 해운대점을 오픈하고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차별화된 공간으로 젝시믹스만의 감성을 표현하고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젝시믹스는 전 상품 100% 자체 생산을 진행해 퀄리티 유지와 가격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1000만장 판매를 기록한 대표 상품 셀라V업 3D 레깅스부터 프리미엄 라인 ‘하이플렉시’까지 레깅스 분야에서도 특유의 아이덴티티와 상품력을 인정받았다.최근에는 플러스 사이즈 상품과 더불어 구스다운 등 아우터와 라이프스타일 라인까지 상품 영역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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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실제로 젝시믹스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로 판매량이 결정되는 면이 강하고, 실제로도 그 부분에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인다. 그런데 젝시믹스는 작년부터 온라인 광고비용을 점차 줄이고 있다. 한때의 온라인 광고에 성패가 오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올해 영업이익 130억원의 비결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젝시믹스를 전개하면서 얻은 가장 큰 것은 바로 UX 디자인 브랜드의 성공을 제대로 경험했다는 것이다. 소비자 사용 경험을 토대로 기획한 상품 중심의 브랜드를 론칭해 전개하면서, 미디어에 맞는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며 브랜드를 키운다(build up). 모바일 기기 보급 확산과 소셜미디어 발달의 수혜를 입고 사업을 하며 얻은 아이디어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에는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 ‘믹스투믹스’, 9월에는 클래식 무드의 남성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휘아’를 론칭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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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오디에고는 외모와 몸매 관리에 관심을 쏟는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패션 잡화와 뷰티 통합 브랜드다. 가죽 패션잡화와 슈트, 언더웨어, 코스메틱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상품군으로 남성들의 멋과 스타일을 책임진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품질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독보적 성장을 보여 줄 것’ 2020년 목표 1800억!

휘아(暉雅, 밝고 맑다)는 이름 그대로 ‘밝고 맑은 삶을 위한 청결습관 브랜드’를 지향한다.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는 위생용품과 생활용품을 연구  개발하는 것이 모토다. 인체에 무해한 안전 성분으로 휴대하기 좋은 클린미스트나 칫솔살균기,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와 코스메틱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UX 디자인 전문 기업, 상품 R&D 전문 기업이라는 회사의 콘셉트에 맞게 정확한 타기팅에 따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젝시믹스를 중심으로 한 기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신규 브랜드와 사업 전개로 성장 동력 개발로 올해 매출 1400억원과 영업이익 250억원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젝시믹스의 매출은 1000억원으로 잡았다.

■ Mini interview 이수연 브랜드엑스그룹 대표
“지속가능한 성장 Key는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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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시장은 새로운 시장이다. 한국 패션산업연구원은 레깅스를 포함한 애슬 레저 시장 규모가 지난 오는 2020년 3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단기 간에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젝시믹스는 현재 국내 애슬레저 문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온라인 기반으로 구축된 회사로 고객들의 니즈를 즉각적으로 반영 하고 대응하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 드엑스코퍼레이션은 브랜드를 만드는 상품 R&D 기업이다.

시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R&D를 통해 신상품을 꾸준히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는 성공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R&D에 집중하는 기업인 만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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