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펠센터’

서울 장안동 주택가에 위치한 색다른 복합문화 공간 ‘듀펠센터’가 화제다. ‘스펙테이터’의 디자이너이자 듀펠아이앤씨의 수장인 안태옥 대표가 본인이 생각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으로 구성한 곳이다. 안 대표가 운영하는 편집숍 ‘네버그린스토어’와 함께 카페, 서점, 식당 등 작은 매장들이 모여 아기자기한 커뮤니티 센터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1983년 건설된 대중목욕탕을 개조한 듀펠센터는 외부과 내부 모두 ‘오랜된’ ‘약간은 촌스러운’ 감성을 유지하고 있다. 타일 바닥과 벽면, 세숫대야와 목욕용 낮은 의자, 목욕 사물함용 팔찌, 열쇠 모양의 번호표 등 실제 목욕탕에서 사용했을 법한 디테일이 이곳의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듀펠센터는 총 3층으로 이뤄져 있다. 3층에는 작년 말까지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있던 ‘네버그린스토어’가 ‘모노클’ 숍과 함께 들어섰다. 1층에는 프릳츠 커피를 판매하는 ‘파운틴’ 카페와 함께 홍석우 <네이비> 편집장이 운영하는 서점 ‘산, 책’과 혼을 담은 밥상 ‘콘반’이 자리하고 있다.

한 켠에서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판매하기도 한다. 2층은 쇼핑공간이다. 디자인 상품과 함께 ‘에이카화이트’의 숍인숍 매장이 구성돼 있고, ‘프라이탁’ ‘코이노니아’와 함께 듀펠의 신발편집숍 ‘USDC’가 있다. 이 공간은 지난 3월 오픈해 패션 관계자는 물론 핫 플레이스를 사랑하는 대중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적인 곳으로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 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한철로 26길 48-12
■ 운영시간 : 매일 12:00 ~ 20:00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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