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아우터 리뷰
wise|19.09.05 ∙ 조회수 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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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은 역시 트렌치코트가 대세
간절기 겨냥 2018 FALL 아우터 리뷰
7월 중순 백화점 세일 기간에 등장하기 시작한 가을 간절기 패션상품이 예년에 비해 빠른 반응을 보였다. 작년 여름 유례없는 폭염을 지나며 올여름 무더위에 대한 각오를 다졌던 업체들과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선선한 여름 날씨에 가을 간절기 상품을 선뜻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보다 시즌성이 즉각적인 동대문 매스마켓에서도 7월 말부터 간절기 아우터 의류의 판매가 눈에 띄는 가운데, 동대문 여성복 매스마켓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와이즈패션’에서 지난해 가을 동안 동대문 도매에서 어떤 아이템이 인기가 있었는지 보여주는 리뷰 데이터를 제공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간절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의 변화는 ‘아우터’의 등장이다. 여름의 아우터는 격식을 차리는 반팔 재킷이나 햇빛과 에어컨 바람을 차단하는 긴팔 카디건과 얇은 점퍼류에 그치므로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간절기에 본격적인 아우터 아이템이 등장한다. 동대문 매스마켓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와이즈패션’의 2018년 여성복 가을 월별 아우터 판매비중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온의 변화에 따른 9 ~ 11월의 인기 아우터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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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1>에서 2018년 가을 동대문 도매 여성복 인기 아우터는 9월에는 청재킷이 1위(24.92%), 트렌치코트가 2위(18.19%), 니트카디건이 3위(15.54%)를 차지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되는 10월에는 테일러드 재킷이 3위(19.75%)로 순위가 급상승했으며 경량패딩•다운 베스트가 1위(23.29%), 경량패딩•다운점퍼가 2위(21.5%)로 싸늘해지는 날씨가 데이터에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겨울의 초입으로 접어드는 11월의 인기 아우터는 패딩•다운점퍼(38.35%)가 1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경량패딩•다운베스트(32.25%)가 2위로 패딩류가 압도적인 아우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경량패딩과 경량다운의 두께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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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간절기 상품 판매를 앞두고, ‘와이즈패션’에서는 작년 9월 동대문 여성복 도매 인기 아우터인 청재킷, 트렌치코트, 니트카디건 가운데 ‘가을’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에 주목했다.
트렌치코트의 독특한 스타일 아이덴티티는 고유한 디테일에서 나온다. 트렌치(Trench)는 전장의 ‘참호’라는 뜻으로 트렌치코트는 영국군과 연합군 장교의 외투로 만들어졌다. 기능성 의류로 고안되었으면서도 장교의 옷이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지적이면서 격식 있고 보수적인 분위기를 띤다. 기능적인 디테일과 편안한 핏감이 주는 이런 복합적인 이미지를 창출한다.
트렌치코트의 주요 소재인 ‘코튼 개버딘(Cotton Gabardine)’ 덕에 방수성과 내구성, 통기성이 뛰어나다. ‘얼스 톤(Earth Tone)’인 베이지 컬러는 참호 속에서 입는 옷이라는 정체성에서 비롯됐다. 나폴레옹칼라 밑의 가슴 플랩(Flap)은 비바람을 막기 위한 용도다. 단단히 여며지는 더블 여밈과 허리벨트 그리고 찬바람을 막기 위한 손목 벨트 장식, 넉넉한 활동성을 위한 라글란 소매와 등을 덮는 플랩 주름 등이 특징이다.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스타일은 표준 트렌치코트 스타일이었다. 전형적인 나폴레옹칼라, 더블버튼 여밈, 라글란소매, 견장, 소매 벨트장식, 버클 달린 허리벨트, 입술포켓이 그것이다. 가슴의 플랩 장식은 생략돼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대부분 등쪽 플랩은 유지했는데, 이를 통해 기본 트렌치코트의 디테일에 있어서 가슴 플랩보다 뒤플랩이 더 중요하게 인식된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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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래프5>에서 보듯이 전체 기장에 있어서 발목윗기장이 34.9%, 무릎밑기장이 24.7%를 차지해 전반적인 트렌드가 긴 기장임을 알 수 있다. 핏별 판매 비중에서는 박시핏이 압도적으로 높은 80.4%를 차지하고 있다. 소재별 판매비중에서는 면 소재의 비중이 66.5%, 폴리 소재가 24.9%, 레이온이 8.6%를 차지해 여성복 매스마켓에서 면 이외의 소재도 인기 트렌치코트의 소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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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대문 여성복 매스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트렌치코트의 디테일은 롱 기장의 표준에 가까운 스타일이었지만, 아래와 같은 다양한 변형 스타일 역시 인기 상위 상품에 랭크돼 있었다.
와이즈패션의 동대문 여성복 매스마켓 데이터에서 작년 가을 인기 트렌치코트의 도매 가격대는 1위가 2만5000~3만원대로 나타났고, 3만원에서부터 6만원까지 스펙트럼이 다소 넓은 범위로 나타났다.
트렌치코트가 정장과 캐주얼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아이템임을 감안할 때, 소재 퀄리티와 원산지별로 가격대가 벌어지면서 소매점에서는 2만5000~5만5000원 사이의 가격대에서 정장존과 캐주얼존의 타깃층에 맞게 구매가 이뤄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자료 제공 : 와이즈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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