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파페치 ‘오프화이트’ 모기업 뉴가즈그룹 인수

정해순 객원기자 (haesoon@styleintelligence.com)|19.08.16 ∙ 조회수 9,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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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패션 온라인 플랫폼인 ‘파페치’가 ‘오프화이트’ 모 기업 인수를 통해 럭셔리 스트리트 웨어에 투자한다. ‘파페치(farfetch)’는 8일 이탈리아 밀라노 베이스의 스트리트 웨어 그룹인 뉴가즈그룹(NGG, New Guards Group)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파페치’는 ‘오프화이트’와 ‘마셀로불론(Marcelo Burlon County of Milan)’ 등 럭셔리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를 소유한 뉴가즈그룹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그 규모는 8168억원($675m)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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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베이스의 패션테크 스타트 업인 ‘파페치’는 이번 딜을 통해 ‘이미 소유하고 있는 테크놀로지와 데이터, 물류 플랫폼에 브랜드 플랫폼을 추가함으로써 테크놀로지 솔루션과 글로벌 디스트리뷰션을 넘어서 디자인과 생산, 브랜드 개발까지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다.

2007년 호세네베스(Jose Neves)가 창립한 ‘파페치’는 세계 각지에 있는 브랜드와 편집 매장을 연계해 그들의 상품을 ‘파페치’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한다. 리테일 사이트지만 애그리 게이터이기때문에 ‘파페치’는 상품 재고를 소유하지 않는다. 대신 세계 각국의 1100개 브랜드와 백화점, 편집 매장의 상품을 190개국의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그 커미션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독특한 콘셉트의 패션테크로 주목받았고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NY)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창립 후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행보로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부문인 ‘럭셔리 스트리트 웨어’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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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가즈그룹은 2015년 마셀로불론과 데질리오(Davide De Giglio), 안토니올리(Claudio Antonioli)가 창립한 스트리트 웨어 어패럴 그룹으로 그동안 젊은 디자이너들을 지원해서 이들의 브랜드가 글로벌 스케일의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하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가장 유명한 케이스가 바로 버질아블로의 ‘오프화이트’라고 할 수 있다. 독특한 미학으로 럭셔리 스트리트 웨어 부문의 리더가 됐고 현재 ‘파페치’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톱텐(Top 10)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뉴가즈그룹은 4174억원($345m)의 매출과 1149억원($95m)의 이익을 기록했다. ‘오프화이트’ 외에도 ‘마셀로불론(카운티오브밀란)’ ‘팜엔젤스(Palm Angels)’ ‘벤타버니티(Ben Taverniti)’ ‘언레이블프로젝트(Unravel Project)’ ‘헤런프레스턴(Heron Preston)’ ‘알라니(Alanui)’ ‘기린페기구(Kirin Peggy Gou)’ 등의 독점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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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치’의 창립자인 네베스는 “‘파페치’는 뉴가즈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와 앞으로 만들게 될 미래의 브랜드들을 지원함으로써 그 잠재성을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파페치’는 리테일 플랫폼의 기능으로부터 실제로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스트리트 웨어를 개발하는 ‘브랜드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딜은 ‘파페치’가 흑자 전환으로 진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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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_ 각 사 및 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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