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美 스탁엑스, 스니커 유저 간 거래 플랫폼 대박
미국 미시건 주에서 시작된 온라인 리세일 마켓 플랫폼 ‘스탁엑스(Stock X)’의 최근 기업 가치가 1조15억원에 도달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하고 있다. 창업한지 불과 3년 만이다. 시리즈C 펀딩으로 DST 글로벌과 제너럴 아틀란틱(General Atlantic), GGV 캐피털 등의 투자 기업들에서 1850억원 투자금을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미시건주 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금액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탁엑스는 자신들을 신발계의 증권 시장이라 소개하며 처음에는 한정 발매된 소장 가치가 있는 신발 위주의 거래 목적으로 시작했다.
스탁엑스는 유저 간 거래 리세일 플랫폼이다. 시스템의 예로 ‘나이키’와 사카이가 컬래버레이션으로 발매한 모델은 수십에서 수백여 족이 발매 후 리셀러들에 의해 곧바로 등록된다. 각기 다른 판매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을 등록한다.
구매자는 자신의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한 뒤 여러 판매자들 중 가장 최저 가격, 다른 구매자들의 최고 입찰 가격을 그리고 가장 마지막 성사된 거래 가격을 볼 수 있다. 보이는 최저 가격으로 즉시 구매를 할 수 있다. 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입찰을 시켜놓고 시세가 떨어지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
셀러도 마찬가지로 바이어들이 등록해 놓은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신발을 즉시 판매할 수 있다. 혹은 원하는 가격을 등록해 놓고 맞는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판매자들이 원하는 가격과 구매자들이 원하는 실제 가격을 실시간으로 체크가 가능하며 리셀러들의 무차별한 가격 뻥튀기를 방지해준다. 가격이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진다.
양쪽간의 가격이 맞아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는 물건을 바로 구매자가 아닌 스탁엑스로 보낸다. 스탁엑스는 정밀 정품 판독 후 구매자에게 물건을 배송한다. 월 평균 1500만여 명의 사용자가 사이트를 방문하고 한 달 거래 금액은 약 1150억원이다. 이미 의류와 액세서리 분야까지 확장했고 영국에도 지사를 열었다. 현재 직원이 800여 명에 이른다.
스탁엑스는 최근 CEO가 새롭게 교체된다. 이베이와 스텁 헙, 뉴욕 증권가를 거친 스콧 커틀러(Scott Cutler)다. 그는 스탁엑스를 초창기부터 주시했다고 한다. 초기 설립자인 조시 루버 (Josh Luber)는 회사의 주주로 중대 결정에 꾸준히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커틀러 스탁엑스 신임 CEO는 “스탁엑스의 비지니스 모델은 정말 혁신적”이라면서 “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테크 기업인 이유다. 미국 외에서도 스탁엑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스탁엑스를 통해 더욱 쉽고 빠른 희귀 패션 아이템의 거래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더욱 입지를 넓힐 것이다. 뉴욕에는 리테일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베어브릭 같은 수집용 토이와 럭셔리 브랜드의 카테고리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운동화 리세일 마켓은 700억원의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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