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쉬파인드, 리넨 침구 ‘톱’
올 상반기 35%↑… 기획 ~ 생산 원스톱 강점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19.07.10 ∙ 조회수 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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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아비스(대표 박재인)의 프리미엄 홈패션 ‘프레쉬파인드’가 리넨 · 인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5% 신장했다. 특히 5월에는 40%, 6월에는 90% 매출이 뛰어 여름 침구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출 1위 점포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5월 한달간 1억4000만원을 올린 가운데 신세계 경기점과 센텀시티점, 본점도 7000만 ~ 8000만원 내외의 매출이 나와 고무적이다. 의류 시장에서의 리넨은 보편화돼 있는 반면 침구 브랜드에서는 리넨을 특화해 선보이는 곳이 거의 없어 프레쉬파인드가 니치마켓에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시즌 새롭게 내놓은 2가지 소재의 믹스매치 제품 반응도 좋았다. 앞면이 모달이면 뒷면은 인견을 패치해 양면으로 활용하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간절기에는 기후에 따라 앞뒤를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2016년 론칭 당시부터 고급 리넨 침구류를 출시한 프레쉬파인드는 매년 소재와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성장해 왔다. 더불어 봄가을에는 모달, 겨울에는 구스다운 이불을 주력 아이템으로 해 프리미엄 침구시장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 5월 매출 1억4000만원 기록
프레쉬파인드는 현재 백화점 중심으로 12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5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가에서도 프레쉬파인드의 잠재된 경쟁력을 보고 팝업스토어 운영, 정규 매장 오픈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브랜드의 강점은 품질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는 점을 꼽는다. 서울 가산동에 자가 생산공장을 운영, 소재 & 디자인 기획부터 봉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솜 누빔 공정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자가공장을 통해 생산하고 충분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 하나 새틴스티치, 햄스티치, 나나인치, 스냅버튼 등 패션에서 주로 사용하는 디자인 관련 설비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소재와 디자인에 맞는 디테일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침구에서는 흔치 않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서울 가산동 자가공장 통해 품질 관리 꼼꼼
마지막으로 ‘클린 스테이’이라는 세탁 서비스를 통해 사후관리도 정성스럽게 해준다. 유명 호텔에서 30여년간 침구 세탁을 담당해 온 전문가가 상주해 이불전용 세제와 세탁, 건조 그리고 수선까지 맡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박재인 대표는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사후 A/S에 투자를 많이 했다”며 “고객들 입장에서는 고급 침구를 오랜 기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우리 또한 판매 이후 고객이 사용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개발 시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사 브랜드 구매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린 스테이 서비스는 새 제품을 받은 것처럼 다림질과 포장도 신경 써 재구매를 유도하고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다지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일례로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한달에 100건의 세탁주문이 들어온다. 자연 소재 특성상 스크래치가 가거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어 특별한 세탁관리로 제품을 오래 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mini interview 박재인 l 라라아비스 대표
“ 소재에서 디자인 차별화 찾는다”
“침구 시장은 고가와 저가로 이원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프레쉬파인드는 프리미엄 베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탄탄히 하면서 상위층 소비자들의 니즈를 최대한 맞춰 나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의 강점이라면 소재의 고급화를 들 수 있다.
디자인으로 차별화하기보다는 소재에서 디자인 차별화를 찾아내 소재 본연의 포근하고 안락함을 느끼도록 하며, 집안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는 내추럴하고 모던한 감성을 아이덴티티로 하고 있다.
요즘 판매 동향을 보면 실용적인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플레이드, 스프레드, 컴포터 등의 물량을 확대했으며 가격정책도 리즈너블하게 맞춰 가심비를 잡았다고 분석된다. 사계절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시즌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흔들리지 않도록 소재 개발과 디자인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론칭 3년 차, 아직은 신생 브랜드에 가깝기 때문에 프레쉬파인드의 이미지와 철학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본연의 색깔이 살아 있는 베딩 중심의 홈패션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확산해 나가겠다.”
■ 패션비즈 2019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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