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필로비스놑, 니트 특화 브랜드로 차별화

hyohyo|19.06.27 ∙ 조회수 6,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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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비스놑(대표 권영진)의 캐주얼 브랜드 필로비스놑이 '니트' 아이템을 특화해 다양한 시즌 컬렉션을 선보인다. 지난해 9월 론칭한 필로비스놑은 의상학을 전공하고 강동준 디자이너의 디그낙, 패션기업 FGF에서 스톤아일랜드, 인터메조 등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권영진 대표가 특유의 감성을 더해 만들었다.

"한 번 입고 버려지는 옷은 만들고 싶지 않다"며 티셔츠 하나도 원사부터 원단까지 고품질만을 지향하는 권 대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만 3000여개가 넘는다. 이런 레드오션에서 살아 남기 위해 저가 상품만을 제시하고 상품의 질을 낮추는 시장 상황에 염증을 느꼈다"고 말하며 필로비스놑의 론칭 이유를 밝혔다.

브랜드명인 '필로비스놑(filobisknot)'에는 이런 권 대표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원사를 뜻하는 '필로(filo)', 다시라는 의미의 '비스(bis)', 매듭(knot)의 합성어로 필로비스놑이 탄생했다. 그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6년 이상 활동했지만 여밈이 없어 남녀 모두에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니트'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고 말한다.

론칭 첫 시즌인 2018 F/W 시즌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남성을 겨냥해 룩북도 남성 모델만을 사용했는데 프리 사이즈로 출시되는 니트 아이템의 특성상 여성들의 소비가 많아 다음 시즌부터는 젠더리스를 콘셉트로 잡았다. 브랜드 전체 매출의 80%가 여성복에 특화된 W컨셉에서 나올만큼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다.

얼핏 니트는 시즌성이 강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권 대표는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이번 S/S 시즌 컬렉션을 꾸몄다. "니트라는 아이덴티티가 디자인 영역을 제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바지 원단, 아우터 원단 직기를 섞으면 오히려 무한한 조합이 나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이번 2019 S/S 컬렉션에서는 린넨 소재를 니팅한 가디건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뜨겁다. 여름철에도 실내에는 냉방 시설로 인해 쌀쌀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서 착안해 여름에 잘어울리는 린넨 소재로 가디건 아이템을 내놓은 것이 킬링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권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피로비스놑의 정체성인 실타래를 형상화한 브랜드 로고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티셔츠도 인기다.

올 2019 F/W 시즌 컬렉션은 머플러, 니트 항공점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커머셜한 아이템 뿐 아니라 니들 펀치 기법을 활용해 티셔츠와 니트를 연결한 상품 등 국내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험적인 아이템을 함께 선보이는데 예상 외로 판매율이 좋아 자신감을 얻었다.

자사몰, W컨셉, 29cm, 무신사, SSF, 힙합퍼 등 다양한 채널로 온라인 유통을 구축한 이 브랜드는 오는 8월 에이랜드 일부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에도 진출한다. 또 론칭 첫 시즌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한국 패션 브랜드 전문 편집숍 '비사이즈 김치'와 홀세일 비즈니스를 진행해 해외 비지니스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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