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라인드」 빙상 기반 글로벌 GO
사진설명 : 애플라인드는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헝가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풀방탄’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토종 스포츠웨어 기업 애플라인드가 지난해 인수한 세계 2대 스케이트 블레이드 브랜드인 네덜란드 메이플(MAPLE)사를 기반으로 올해 빙상 분야에서 파워를 키울 생각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력으로 성장한 토종 스포츠웨어 기업 애플라인드(대표 김윤수)가 지난해 인수한 세계 2대 스케이트 블레이드(날) 브랜드인 네덜란드 메이플(MAPLE)사를 기반으로 올해 빙상 분야에서 파워를 키울 생각이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헤렌벤에 위치한 공장을 애플라인드 원주 본사 별관으로 이전했으며, 전통 기술 인수도 마쳤다. 올해 안으로 서울대학교와 함께 스케이트 경기 종목과 선수 특성에 맞춰 국내 철강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스케이트 블레이드를 특성화하고 다양화할 계획이다. 「메이플」은 「바이킹」과 함께 글로벌 스케이트 블레이드 시장을 양분하는 브랜드다. 현재 미국 • 유럽 • 중국 • 일본 등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글로벌 정상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이 애용하고 있다.
유니폼으로 빙상 강국 네덜란드 뛰어넘는다
애플라인드는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헝가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풀방탄’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 시장에는 선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방탄 원단을 쓴 유니폼을 내놓았는데, 애플라인드가 풀방탄 소재로 제작한 유니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선수는 헝가리 빙상 국가대표가 생긴 이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에 대한 부담이 확 줄면서 선수들이 더욱 과감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 기록 경신 사례가 이어졌다. 여기에 이번 「메이플」 스케이트로 인해 스케이트 원조 나라인 네덜란드뿐 아니라 체코•중국•일본 국가대표 선수단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전망은 매우 밝다. 작년 2월 평창올림픽 이후 중국 국영기업이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총괄하는 화추이(화체) 기업 관계자가 원주 본사를 방문해 중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빙상복과 스케이트 샘플 주문도 마친 상태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는 홍콩 파트너사와 함께 「애플라인드」 스포츠웨어 단독숍 오픈도 준비 중이다. 이 회사와는 타국에 대한 수출 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풀방탄 유니폼, 헝가리 빙상 첫 금메달 획득
김윤수 애플라인드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등 동계올림픽을 후원하는 국내 대형 브랜드들도 빙상 유니폼을 직접 제작하는 기술은 없다. 거의 네덜란드 유력 업체에 OEM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애플라인드는 국내외 빙상 선수들과의 협업과 피드백을 토대로 맞춤 유니폼을 선보인다. 신체 근육 부위별 압박 정도와 편안함을 결정하는 패턴과 스트레치, 풀방탄 소재 사용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케이팅을 지원한다”고 상품력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설명 : 세계 2대 ‘스케이트 블레이드’ 브랜드 「메이플」
우선 공략할 곳은 해외다.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주력으로 보고 있다. 빙상계에서는 신흥 시장과도 같은 곳이라 구매력이 크고, 대부분 국가 평균연령이 20~30대로 매우 젊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유통은 주로 온라인, 그것도 직영몰을 목표로 한다. 중국 시장도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하기보다는 글로벌 배송 기능을 구축한 영문 베이스의 직영몰로 공략할 생각이다. 아직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아님에도 중국 동방CJ홈쇼핑에 「애플라인드」 로고를 쓴 카피 상품이 버젓이 판매될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니즈는 크다고 보고 있다.
직영몰 기반 온라인 통해 중국 등 아시아 공략
애플라인드는 회사가 안정화되면 꼭 이루고 싶은 사업모델이 있다. 바로 국내 봉제업체를 기반으로 한 국내 섬유 봉제 시장의 활성화다. 김 대표는 “수도권에만 봉제업체가 3만개 정도 있다. 전국 규모로는 5만개에 달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치 있는 시대에는 이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팔 물건을 국내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본사의 매뉴얼만 정확하면 다양한 업체와의 작업에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다. 현재 가장 선호하는 베트남 섬유 봉제 시장의 인건비도 곧 오른다. 그럴 때마다 생산지를 옮기고, 딜리버리 사고가 생길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 더 실력 있고 탄탄한 생산 장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에 팔 상품 국내에서 만드는 것 목표”
사진설명 : 강원도 원주에 마련한 사옥에서는 생산은 물론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진다.
김 대표는 “애플라인드는 섬유업계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력을 기본으로 질 좋은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한 단계씩 탄탄하게 성장해 왔다. 앞으로는 유럽 시장뿐 아니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빙상 꿈나무만 5000만명인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국내 생산업체들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맺어 애플라인드 본사뿐 아니라 국내 섬유봉제 시장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라인드는 1991년부터 먼싱웨어와 타이틀 리스트 등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을 전개한 ‘미전교역’을 모태로 한 기업이다. 국내의 뛰어난 생산 시스템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2007년 자사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애플라인드」를 론칭했고, 모태범 • 이승훈 • 심석희 등 실제 빙상 선수와 프로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이름을 알려 왔다. 2013년부터 현대홈쇼핑과 자사쇼핑몰을 기반으로 대중적 유통을 시작해 대중들에게는 ‘베이스레이어’ ‘골프웨어’ 등으로 인지도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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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패션대기업과 「애플라인드」 골프웨어 • 골프슈즈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해당 상품은 오는 8월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올 초에는 배드민턴 셔틀콕으로 유명한 업체 위드라인과 셔틀콕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부터 스케이트날과 빙상유니폼, 셔틀콕, 골프웨어 등 「애플라인드」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소비자가 기준 300억원대다.
■ mini interview 김윤수 l 애플라인드 사장
“100년을 설계하고 10년을 앞서간다”
“이제 막 태어난 사람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 어떤 구매활동을 펼치게 될까. 지금과는 현저히 다른 유
통 환경을 맞이하게 되겠지만, 그때도 바뀌지 않는 것은 상품력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소비자는 좋은 것, 유니크한 것을 갖기 위한 약간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한다.
그래서 잘되는 방법을 ‘따라가면’ 안 된다. ‘어디서 사지?’라는 궁금증이 차라리 낫다고 본다. 디자인 · 상품력 · 기술력이나 지적재산권 같은 확실한 소프트웨어와 무점포 정책을 기반으로 ‘브랜드 플랫폼’ 사업을 펼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어떤 복종의 브랜드라도 기본적인 플랫폼 위에서 언제든 론칭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대표자가 직접 실패를 통해 쌓아온 34년의 노하우가 우리 회사의 강점이다. 소재 개발과 후가공, 마감과 재가공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정보 공유의 시대인 만큼 발상에 대한 카피가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후가공 개발로 탄생시킨 기능성 소재에 대해 ‘상표 등록’ 절차를 꼭 거친다.
국내외 국가대표들이 직접 본사로 찾아와 애플라인드의 운동복을 지원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지금까지 왔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브랜드와 분야로 시장을 넓혀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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