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슈프림, 밀라노에 새로운 플래그십 오픈?
대체 불가한 뉴욕 브랜드 '슈프림'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새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할 전망이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공개한 2019 S/S 라인 룩북과 상품군에 충분한 힌트가 담겨있어 거의 확실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견이다.
첫번째 증거(?)가 앞으로 발매할 크루넥 스웻셔츠다. 이 옷에는 슈프림이 매장을 보유한 지역의 도시 이름들이 적혀 있는데 뉴욕, 로스앤젤레스, 런던, 파리, 도쿄에 이어 밀라노가 적혀 있다.
두번째로 슈프림이 비알레띠와 카스텔리와 진행한 각각의 협업 상품이다. 이탈리아 비알레띠의 모카 커피 메이커는 1933년부터 생산된 아이코닉 상품이다. 카스텔리 또한 이탈리아 브랜드로 사이클링 씬에서 아주 유명하다. 카스텔리 협업 상품을 입은 컷은 룩북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셋째로 슈프림은 자신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뉴욕의 유명 DJ 펑크플렉스 마스터의 스킷(skit 짧은 상황연출)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계속해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고 ‘가짜는 그저 가짜’라고 외친다. 오리지널만이 계속 새로움을 창조하고 끝까지 간다고 한다. 이는 이탈리에서 상표를 등록하고 절찬리에 영업을 성행중인 슈프림 이탈리아를 저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짜 슈프림은 심지어 삼성과 협업을 진행할 뻔한 어이없는 해프닝도 있었다. 삼성이 새 상품을 중국 시장에 발표하는 컨퍼런스에서 슈프림의 CEO라는 중국 남자 둘이 등장하는데 중국에서도 상표를 등록한 슈프림 이탈리아였던 것이다. 이 둘의 협업은 수많은 비난을 받고 바로 종료를 알렸다. DJ 펑크플렉스의 가짜 타도를 외치는 짧은 영상은 확실히 슈프림 이탈리아에게 날리는 경고로 보인다.
이 세가지 증거와 함께 밀라노의 슈프림 플래그십은 아직은 루머이고 추측이긴 하지만 이탈리아 패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한다. 그 날짜는 2019 F/W와 2020 S/S 시즌 사이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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