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주 회장 "디자이너테이너 시대, ★디자이너 만든다"
mini|19.01.30 ∙ 조회수 1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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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축하드려요" "축하는요. 할일이 너무 많네요. 이제부터 시작이죠" 첫 인사에서 다소 설레이고 상기된 모습이었지만 힘있는 목소리와 제스처에서 그녀가 그려낼 앞으로의 그림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얼마 전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며 한국 디자이너 대표로 활약하게 된 홍은주 디자이너겸 회장. "우선 끌고가야 할 책임이 큽니다. 있는 힘을 다해 이곳에 쏟아 부을 생각입니다"라며 의지를 보여준다.
이미 지난 10여년 넘는 파리 유학시절 당시 수많은 무명 디자이너를 봐왔고, 그녀가 몸담았던 크리스티앙디올 시절 기업들의 생리와 디자이너의 생존에 대해 누구보다도 몸소 체험한 그녀다.
톱 디자이너를 세워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켜봤고, 턱없이 높은 장벽 앞에서 한국 디자이너를 포함한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한국 디자이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다만 그들이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지극히 한정돼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비단 쇼에서 끝나는 디자이너가 아닌 실제 그들이 다양한 비즈니스로 연결고리를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디자이너 각자가 실력은 물론 스타가 되는 시대입니다. 그렇다고 디자이너 스스로가 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 반드시 매니지먼트가 뒤따라줘야합니다.
디자이너만의 색깔과 콘셉트를 정확히 분석해 스타일링하는 거죠. 이것이 제가 아니, 우리가 모두가 해야할 입니다. BTS가 좋은 사례에요. 뚜렷한 콘셉트, 자로 잰듯한 마케팅, 그리고 이것을 통한 소비자(고객)와의 소통이 이러한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스타디자이너를 끊임없이 배출해 나갈 것입니다. 인성과 실력을 갖춘 여기에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이너테이너를 말이죠. 이것은 오프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보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유통 판로의 브릿지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중이며 VR 유투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디자이너의 힘을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국내 최대 패션 디자이너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이하 CFDK)는 디자이너 360여명이 회원으로 들어와 있다. 향후 각 학교별 학생 디자이너에서 신진디자이너 등 새로운 얼굴들의 디자이너 수혈도 진행할 예정이라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커리어
2019 한국패션디자인너협회 회장
2007~2009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2002~2006파리 프레타포르테 참가
2002아가방 에뜨와 기획 디렉터
2000서울컬렉션 참가
2000~2000두타 초청쇼 개최
1999~1999홍은주 컬렉션, SFAA 신입회원 초청쇼 개최
1997ENZU HONG 설립
1991~1991파리 INTERSELECTION 수주쇼 참가
1991~1997파리 현지 브랜드 HONG 설립
1987~1987파리 프레타포르테 참가
1988~1988ATMOSPHERE 수주쇼 참가
1987~1991파리 크리스챤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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