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스’ 주목

ohhush|06.12.30 ∙ 조회수 4,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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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도쿄 패션 스트리트 오모테산도. 그 거리의 4분의 1 길이를 차지하는 대형 복합 시설 ‘오모테산도 힐스’가 지난 2월 11일 탄생했다. 일본 건축사에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도준칸(同潤館) 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모테산도의 새로운 시작을 연 ‘오모테산도 힐스’. 30~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한 ‘MEDIA SHIP’이라는 컨셉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표현과 표현의 콜레버레이션을 만드는 매체로 새로움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오모테산도 힐스’는 80년 만의 과감한 재건축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일본 최대의 부동산 회사 모리 빌딩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의 만남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오모테산도의 새로운 심벌로 등장했다. 이곳은 지상 6층, 지하 6층 규모와 상업 및 주거 공간을 겸비한 복합 시설로 건축 비용만 1천8백90억원이다.

건축 면적 5천30.76㎡, 건물 폭 2백50m, 지상 23.3m, 지하 31.4m의 규모로 오픈 당일에는 개장 전부터 2천명 이상의 행렬이 늘어서면서 7만 1천명의 방문객으로 스타트했다. 방문객은 평일 4만명, 주말 6만7천명 정도로 지난 8월 10일 6백50만명을 돌파했다. 이곳은 평일 휴일을 불문하고 오모테산도 힐스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인해 건물뿐만 아니라 오모테산도 거리가 인산인해를 이뤄 올 한해 1천만~1천2백만명의 입점 고객과 1천5백억원의 매출로 목표액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쇼핑 공간 파격적인 변신 ‘화제’

오모테산도 힐스는 크게 본관 서관 도준칸(DOJUN WING)으로 구성돼 있다. 본관에는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으로 나뉘어 주거 공간인 옥상 층에는 맨션이 분양되고 지하 4층에는 대형 주차장이 들어서 있다. 상업 공간은 지상 3층에서 지하 3층까지다. 지상 3층은 카페와 레스토랑, 지상 2층부터 지하 1층까지는 3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명품 브랜드, 지하 2~3층은 뷰티숍 패션 이벤트홀 등 총 78개 브랜드로 구성됐다.

오모테산도 힐스의 본관에 들어서면 커다란 오페라홀을 연상케 한다. 층마다 천장과 마루를 없애고 6개 층이 모두 뚫려 있어 원하는 매장을 쉽게 찾도록 했다. 각 층은 오모테산도 거리의 길이와 같은 7백m를 약간의 경사로 지상 3층에서 지하 3층까지 나선형으로 플로어가 연결돼 1층이나 2층이라는 구분이 생기지 않고 비탈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매장이 이어지면서 쇼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자연광을 최대한 살리고자 천장을 유리로 마감해 최상층부터 지하 3층까지 자연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밤이 되면 천장에 설치된 프로젝트와 조명이 오모테산도의 상징인 느티나무 가로수를 재현해 또 하나의 오도테산도를 표현하는 조명 일루미네이션으로 고객에게 놀라움과 편안함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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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부터 뷰티숍 총 78개 브랜드

서관은 지상 3층, 지하 3층의 건물 구조로, 지상 2~3층은 66.24~87.78㎡ 크기의 원룸 구조 고급 맨션이다. 이곳은 한달에 6백50만~8백40만원대로 분양됐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은 인테리어와 패션숍 코스메틱숍 등 7개로 구성돼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해 주거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도준칸은 지상 3층의 구조로 재건축 전의 아파트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갤러리 및 패션숍 8개가 입점돼 본관에서 연결되는 통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쇼핑과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과거 도준칸 아파트의 내부에서 밖을 내다보던 느낌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건물의 높이를 가로수 높이로 제한했다. 오모테산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미지의 가능성을 선보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한안순」 등 신진 브랜드 시선 집중

본관은 기존의 백화점에 입점된 브랜드들과 차별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브생로랑」 「D&G」 등 해외 브랜드를 포함해 여성복의 경우 일본 첫 직영점이자 브랜드 최초 직영점을 오픈한 「ARIANNE」(란제리), 「TSURU」(신발) 등과 일본 브랜드 「JAMES COVIELLO」, 재일 한국디자이너 브랜드 「한안순」 등 20~40대 연령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로 유럽이나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의 카테고리에 힘을 기울여 엄청난 입점 브랜드를 자랑한다.

「이브생로랑」은 매장 면적 3백40㎡로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컨셉별로 4개 공간으로 나뉘어 「이브생로랑」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D&G」는 남성복과 여성복을 1·2층으로 구분해 일본 최대급 직영점으로 오픈했다. 캐나다에서 유명한 란제리 브랜드 「ARIANNE」 역시 일본 최초의 직영점이다. 입체적 재단으로 건강한 섹시함를 추구하며 주로 한정 상품과 특별 제작한 고급스러운 요가 팬츠로 여성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일교포 3세 디자이너 한안순의 브랜드 「한안순」은 오사카를 본사로 99년 출범해 현재 일본에서 활약하는 모델과 연예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화려한 색감, 색다른 소재 개발과 디자인은 그녀만의 독특한 테이스트로 현재 신인 디자이너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주일마다 신상품을 입하하는 「한안순」은 여성 정장의 경우 50만원대, 원피스는 35만~60만원의 가격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남성복 「dunhill」부터 「Ital Style」까지

남성복의 경우 30대에서 50대 초반을 컨셉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셀렉트 숍이 볼륨감 있게 구성돼 오모테산도 힐스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눈길도 모으고 있다. 「GIEVES&HAWKES」 「dunhill」과 일본 남성복 브랜드 「Ital Style」 「RECENCY OF MINE ASAHOUSE」와 셀렉트 숍 BEYES, STUDIO GHIBLI 등 이제까지 자주 접할 수 없었던 브랜드들을 한번에 볼 수 있게 구성됐다.

「Ital Style」는 ‘세계적으로 기본이 되는 남성 수트를 만든다’는 컨셉으로 교토에서 출시된 브랜드로 40~50대 초반의 중년 남성들에게서 호응을 받고 있다. 도쿄에 첫 진출해 전통과 품위가 있는 수트를 베이스로 세계 각국에서 엄선된 다양한 액세서리 아이템은 매출 상승에 원동력이 됐다. 그중에서도 「리갈」과 콜레버레이션으로 탄생된 비즈니스 슈즈는 적절한 가격(56만원)과 한정 상품을 내세워 도쿄 진출에 성공하는 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30~40대의 남성을 위한 브랜드 「STUDIO GHIBLI」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일본 만화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붉은 돼지’ 주인공을 이미지로 한 브랜드다. 매장은 이탈리아의 낡은 공장 분위기로 표현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과 애니메이션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신비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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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리미엄 진 대표 「HEDDIE LOVU」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캐릭터나 소품을 원포인트로 해 ‘붉은 돼지’의 남자 주인공이 착용한 밀리터리 재킷(45만원)과 ‘이웃집 토토로’에 나온 캐릭터를 자수 처리한 셔츠(17만원)는 출시 때부터 주목을 끌었으며, 재미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서관에는 일본발 신 진 브랜드 「HEDDIE LOVU」를 오픈했다. 진 한벌 한벌을 마치 미술관을 연상케 하듯 디스플레이해 니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특히 ‘SUVIN’이라고 불리는 신 목화를 100% 사용하면서 패턴, 원단 가공, 섬세한 수작업과 워싱 작업을 통해 16종류의 스타일로 리얼 빈티지를 완성했다. 진 마니아들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런 노력 덕분이다. 가격 57만원대.

또한 「M.A.C」를 비롯해서 다양한 코스메틱 숍과 네일 아트 숍으로, 본관이 패션을 위한 공간이라면 서관은 여성의 휴식과 아름다움을 서포트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도준칸은 패션과 다양한 갤러리 공간을 접목해 여성들의 감성을 재충전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도준칸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전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30~40대 여성의 ‘新 힐스족’을 잡으려는 마케팅으로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최대 브랜드 스트리트 꿈꾼다

오모테산도는 패션을 기본으로 언제나 새로운 시대의 트렌드를 다양하게 선보인 장소로 시부야 하라주쿠 아오야마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패션 리더들이 찾아드는 문화의 거리다. 오모테산도 힐스의 등장은 이미 아주 빠른 속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모테산도 힐스 맞은편에 위치한 「샤넬」은 다른 브랜드들을 복합적으로 영입해 샤넬을 메인으로 한 종합 편집숍으로 매장을 대폭 리뉴얼해 지난 9월 2일 오픈했다.

오모테산도 힐스 바로 옆에 위치한 「랄프 로렌」 역시 화이트 블루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작업으로 재확장해 고객 유치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이번 오모테산도 힐스의 오픈을 시작으로 롯폰기(六本木)에 ‘도쿄 미드 타운’, 마루노우치(丸ノ內)에 ‘신 마루노우치 빌딩’ 등 대형 복합 빌딩의 프로젝트가 잇달아 오픈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모테산도 힐스는 이를 겨냥해 신선도가 높은 브랜드를 재빨리 유치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오모테산도 힐스에는 「크리스찬디올」 「루이뷔통」 「샤넬」 「프라다」 「구치」와 같은 세계 각국 명품 브랜드부터 「꼼데갸르송」 「리바이스」 등의 다양한 이벤트 숍, 그리고 크고 작은 셀렉트 숍까지 망라돼 있다. 이처럼 슈퍼 브랜드 스트리트로서 유명한 오모테산도와 일체감을 주면서 고객을 위한 배려로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오모테산도 안에 새로운 新오모테산도를 재현하는 최대급 프로젝트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모테산도 힐스+엘르의 콜레버레이션

ELLE LOVES ART

올가을 오모테산도 힐스 & 롯폰기 힐스를 무대로 ELLE의 패션 아트 이벤트가 개최됐다. 이번 이벤트의 컨셉은 ‘TAKE ART’로, 1백8명의 그래픽 아티스트와 일러스트 작가들이 참여했다. 아트 티셔츠는 3만~4만원대로 판매됐고 아트 카드는 숍에서 직접 배포하는 테이크 프리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모테산도 힐스 & 롯폰기 힐스에 입점한 매장 중 1백8개의 매장에서 8월 28일~9월 18일까지 아트 티셔츠 및 아트 카드를 판매하는 이색적인 아트 이벤트를 펼쳤다.

앞으로도 잇달아 개최될 예정인 ELLE와 아트의 콜레버 작업은 소비자와 브랜드 숍의 참가형 이벤트. ELLE의 이미지 홍보와 이런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오모테산도 힐스와 롯폰기 힐스의 장소 제공으로 소비자들은 색다른 매장 을 접하는 기회를 갖는다. 오모테산도 힐스와 롯폰기 힐스 측에서는 숍 내에서 카드를 배포하는 이벤트 이외에도 ‘SHOP CRUISING’이라는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참가를 유도한다.

참가 방식으로 크루징 카드를 배포해 5개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스템프를 받으면 교환 장소에서 ‘ELLE LOVES ART’의 카드를 모두 받을 수 있고 16개 매장에서 스템프를 받으면 협찬 매장의 다양한 상품을 받는 방식으로 상업 공간에서 예술과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오모테산도 힐스의 이같은 이벤트는 ‘미디어십’이라는 컨셉에 근거해 참가 아티스트와 소비자를 여러 카테고리를 활용해 이어준다. 새롭게 리뉴얼한 숍과 장소가 가지는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새로운 표현력을 가진 매력있는 공간을 창조하며 문화 상업 시설로 발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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