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호|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18.12.14 ∙ 조회수 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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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R&D 확장”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앞으로 패션을 의류에 국한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로 범위를 확장해 주요 업무인 R&D를 강화하겠습니다. 또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 ‘디.그라운드’를 활성화하고 섬유패션 기업들이 실무에 바로 적용해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남북경협과 같은 정책산업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주상호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은 올 1월 이곳에 부임했다. 그동안 패션협회 20여년, 의류산업연합회 10여년 등 30여년을 패션산업 관련 협회에 근무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마지막으로 패션산업연구원에 쏟아붓고 있다.
패션산업연구원에 처음 왔을 때 그가 강조한 것은 대구에 한정 짓지 말고 패션산업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개념 정의부터 패션에 어떻게 접목할지 실사례를 제시하는 일, ‘디.그라운드’를 글로벌화하는 일 등이었다.
현재 50명의 석 • 박사급 연구원이 포진한 패션산업연구원은 이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역할과 위상이 높아지겠다는 판단하에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특히 ‘디.그라운드’ 프로젝트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상하이방직협회 특별행사의 하나인 갈라쇼에 참가해 성황리에 쇼를 마쳤다.
‘디.그라운드’는 섬유도시 대구의 소재를 사용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를 선발해 상품개발과 마케팅을 서포트하고 있다. 작년에는 헤라서울패션위크 무대를 통해 선보였는데, 올해는 상하이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해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에 뽑힌 장소영 • 김재우 디자이너는 ‘디.그라운드’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 및 바이어들과 만남을 갖게 됐으며, 좋은 평가를 받아 기대감을 높였다.
주 원장은 “대구 기반의 유망 디자이너들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널리 뻗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상하이 진출을 추진했는데 성과가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패션산업연구원은 ‘디.그라운드’에 선정되는 것만도 영광스러운 프로젝트가 되도록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한다. 주 원장은 “대구 패션페어, 대구 국제 패션 문화축제, 그리고 ‘디.그라운드’까지 패션산업연구원이 주최가 돼 하는 일들이 많다”며 “대구에서 열리는 갖가지 패션축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고, 업계에서도 꼭 가보고 싶은 페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 2018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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