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홀리데이 빅세일! 아마존 팝업스토어 스페인 운영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이자 대학가와 인접한 프린세사(Princesa) 길 66번지에 지난주 11월 21일~26일까지 5일간 아마존 팝업스토어 ‘까사 아마존’을 운영했다. 약 1000 제곱 미터 규모에 2층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집’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까사’가 보여주듯이 이 곳에 오면 마치 누군가의 집을 방문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팝업스토어는 주방, 침실, 거실, 아이방, 드레스룸, 다이닝룸 등으로 나뉘어진 각 스페이스 별로 필요한 물건들이 배치돼 있다. 이 물건들은 실제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상품으로 각각의 상품에 부착된 ‘스마일 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아마존 앱을 통해 상세한 정보와 구입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끝난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속칭 ‘재고떨이’ 세일인 블랙프라이데이는 점차 전세계로 퍼져 이제는 일년 중 가장 뜨거운 쇼핑시즌이 됐다. 이어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을 뜻하는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고 회사에 복귀한 미국 직장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많이 이용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 또한 현재는 온라인 쇼핑몰 회사들의 주요 마케팅 전략이 돼가고 있다. 이 정신없는 시즌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쇼핑이 시작된다. 연말의 들뜬 분위기, 성과급, 홀리데이 시즌 등의 시너지로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갑을 여는 시기로 업체들 입장에서는 가장 큰 대목이다.
이 대목 시즌을 잡기 위해 아마존 스페인은 팝업 스토어 오픈 외에도 온라인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폭증하는 주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2200여 명의 임시 직원을 채용했다. 또한 지난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간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AR체험, 메이크업 시연 등 아마존 판매 제품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병행 운영됐다.
아마존 스페인은 지난 2010년부터 스페인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약 10억 유로(약 1조 2889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덕분에 지난해 아마존의 스페인 내 매출은 약 42억 4100만 유로(약 5조 4661억 원)를 기록하며 스페인 온라인 쇼핑 시장을 압도적으로 석권했다.
동 기간 2위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로 스페인 내 매출은 약 12억 3400만 유로(약 1조 5905억 원)로 추산된다.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e커머스 국제행사인 eShow 보고서에 따르면 16세에서 65세 사이의 스페인 인터넷 사용인구의 74%는 지난해 한 번 이상 인터넷 쇼핑을 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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