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SJ와니·J by 등 홈쇼핑 PB '잘하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8.06.25 ∙ 조회수 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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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체들의 상품 다각화나 프리미엄 전략 등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상반기 홈쇼핑에서 자체 제작하거나 독점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상품력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매출로도 결과물을 내고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에 밀려 TV홈쇼핑 시장의 취급고는 2010년 23.4%에서 3년만인 2013년 11.8%로 급감했고, 이후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은 자체 콘텐츠를 개발해 수익을 높이고, 타사와의 차별화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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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결과 CJ오쇼핑에서는 '엣지(A+G)'가, 현대홈쇼핑에서는 'J by'가, NS홈쇼핑에서는 '오즈페토 슈즈'가 상반기 누적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들은 소재 차별화, 가성비, 디자인 차별화, 프리미엄 감성 등의 요소를 가미해 홈쇼핑 상품은 트렌드에 뒤쳐지고, 가격만 싸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고 있다. GS홈쇼핑은 프리미엄 소재와 디자이너의 감성을 믹스한 'K by 김서룡'이 상반기 론칭 방송에서 대박 매출을 내며 역시 자체 콘텐츠의 강점을 증명했다.

CJO, 엣지 상반기 주문금액 452억 달성
홈쇼핑별 차별화 포인트를 살펴보면 패션 부문 매출이 가장 큰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독자 브랜드의 프리미엄 상품을 합리적에 선보이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상반기 판매 수량으로 집계한 히트 브랜드 순위에서 엣지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상반기 니트와 재킷 위주로 52만7000건의 주문량으로 452억원의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높은 주문량이고, 아이템 수도 5개 늘은 8개다.

CJ오쇼핑이 미국 뉴욕에 위치한 베라왕 본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ㄹ드 'VW베라왕'도 판매량으로 2위에 올랐다. 상반기 누적 주문 금액 4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잡화, 특히 슈즈 상품의 판매 반응이 좋았다. 시그니처인 슈트와 함께 슈즈, 선글라스 등의 아이템이 연달아 히트쳤다.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은 2016년 디자이너 정구호와 협업해 론칭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J by가 올 상반기 히트 상품 1위에 올랐다. 이 브랜드의 '서머 코튼 티셔츠'는 론칭 방송 1시간 만에 3만5000장 이상 팔려 2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4회, 3시간30분 방송을 통해 총 6만장 넘게 판매 중이다.

현대홈, J by·밀라노스토리 등 PB 반응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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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론칭한 PB '밀라노스토리'도 첫 해에 히트 상품 8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을 밀라노스토리를 사계절 내내 홈쇼핑을 대표할 수 있는 패션 브랜드로 육성해 올해 45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씨엔토'는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로 특화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 브랜드 역시 상반기 판매가 상당히 좋았다. 오는 하반기에는 의류뿐 아니라 잡화 라인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에스홈쇼핑(대표 허태수)는 캐시미어, 리넨 등 고퀄리티 소재를 자체적으로 소싱해 가격 경쟁력을 낮추고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디자인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SJ와니'는 GS홈쇼핑 상반기 전체 히트 상품 중 3위이자, 패션 히트 브랜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K by 김서룡'은 이번 S/S 시즌 첫 방송에서 25분만에 7억6000만원 매출을 올리면서 파워풀한 시작을 알렸다. 이 브랜드의 작년 총 매출은 60억원대였다.

GS홈 'K by 김서룡', 25분만에 7억6000만원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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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홈쇼핑 대박’의 기준을 1분 환산 판매액 1000만원 이상으로 보는데, 해당 방송의 경우 3000만원이 넘는 매출로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GS샵 온라인몰의 구매고객 상품평 역시 만점에 가까울 정도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좋은 품질은 기본, 매시즌 엄선된 디자인만을 선택해 엄격하게 품질을 통제하기 때문에 상품의 종류가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GS홈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콘텐츠 프리미엄 화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상반기 전체 히트 브랜드 중 6위에 오른 벨기에 실용주의 패션 브랜드 '올리비에 스트렐리'와 8위에 아메리칸 디자이너 브랜드 '마이클 바스티안', 9위에 일본 정통 보정속옷 브랜드 '세실엔느'가 이름을 올리며 성과를 증명했다.

김진석 GS숍 영업전략사업부 상무는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은 조금 비싸더라도 심리적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NS홈, 오즈페토·플로쥬 등 자체 슈즈 브랜드 인기

강정희 GS숍 브랜드사업부 MD는 “‘K by 김서룡’은 고객들에게 디자이너 브랜드를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되 브랜드와 트렌드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홈쇼핑(대표 도상철)은 가심비 전략으로 성과를 봤다. 단독 브랜드인 오즈페토슈즈를 상반기에 18만7000켤레 판매했고, 플로쥬슈즈도 10만4000켤레 팔아 잡화 부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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