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업계, 길어진 여름 겨냥 '쿨비즈' 제품 확대

남성복 업계는 길어진 여름시즌을 대비해 '쿨비즈' 아이템을 확대하고 있다. 남성들이 기본적으로 찾는 비즈니스룩에 소재와 가공법에 차별화를 둬 더운 여름철 단정함과 시원함을 모두 갖출 수 있는 쿨비즈 룩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이다.

일찌감치 시작된 무더위와 함께 앞다퉈 쿨비즈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으며 판매 역시 예년에 비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과거에는 쿨비즈 제품들은 디자인력이 다소 떨어져 젊은 소비층들의 선호도가 떨엉졌다면 최근에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2535 소비층까지 다양해지는 추세다.

세정(대표 박순호)의 브루노바피는 출근룩부터 위켄드룩까지 활용도 높은 '지중해 리넨 셔츠'를 내놨다. 포멀한 스타일부터 캐주얼까지 활용도가 폭넓어 실용적이다. 100% 이탈리아 수입 리넨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텍스처와 시원한 착용감이 인기 요소다.

브루노바피. 리넨셔츠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 2배로

브루노바피 측은 "여름제품의 입는 시기가 5월에서 9월초까지로 길어진 만큼 다양한 쿨비즈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 여름 선보인 지중해 리넨 셔츠는 현재 지난해 동기간대비 2배가량 판매량이 늘어 여름시즌 동안 매출 기여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루노바피의 지중해 리넨 셔츠는 땀 흡수력과 통기성이 뛰어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화이트, 카키, 인디고, 레드, 네이비 5가지의 기본 컬러 블루, 살몬 핑크, 화이트 컬러의 은은한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 3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올해는 네크라인의 편안함을 더한 차이나 칼라 셔츠 3종을 함께 선보여 넥타이를 메지 않고도 포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세정의 남성 타운캐주얼 인디안은 여름시즌을 위한 재킷 '에어홀 프린트 재킷'을 선보였다. 에어홀을 지닌 소재를 사용해 청량감을 높였으며 흡한속건의 기능을 갖춰 쾌적한 착용감을 느끼도록 했다. 원단 조직을 표현한 프린트 기법을 사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전하면서도 특유의 원단 조직 느낌이 시원함을 부각시킨다. 인디고, 블루 컬러와 만나 보는 이들 마저 청량함이 느껴지는 효과를 준다.

인디안, 어깨 패드 없앤 여름철 재킷 인기몰이

다소 갑갑해 보일 수 있는 어깨패드를 없앤 디자인 적용으로 활동성을 높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입고 벗기 편한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팩커블이 가능해 단정함이 필요한 비즈니스 자리 외에도 출장이나 여행시에도 간편하게 활용하기 좋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윤영민)의 브렌우드는 물세탁이 가능한 정장재킷과 팬츠인 '워셔블 슈트'로 여름시즌을 공략한다. 물세탁이 어렵다는 슈트의 고정관념을 깬 상품으로 소재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슈트를 착용해야 하는 남성들에게 손쉬운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40도 이하의 물세탁만으로도 땀 냄새 제거와 함께 쾌적한 슈트를 여름 내내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땀 흡수와 빠른 건조가 용이한 울혼방 소재의 사용 외에도 틀어짐 방지, 형태 복원력 등에 좋은 시로셋 가공법 사용으로 비즈니스맨들이 고민 없이 여름철에도 멋스럽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브렌우드, 물세탁 슈트로 여름철도 손쉬운 관리를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는 가볍고 시원한 ‘시어서커 스포츠 셔츠’를 공개했다. 시어서커 소재는 린넨 못지 않은 청량한 착용감으로 인해 여름철 인기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00% 코튼 시어서커의 사용으로 멋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시어서커 특유의 원단 주름 때문에 몸에 쉽게 달라 붙지 않고 통기성이 우수해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도 가볍게 입기 좋다. 버튼다운 칼라 디자인으로 슬렉스와 함께 매치하면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비즈니스 셔츠룩 연출이 가능하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차별화된 캐주얼 컬렉션 ‘레드 플리스(Red Fleece)’ 남성 매장을 확대 오픈하며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고 멋스러운 감성을 추구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여름 스타일링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