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S*DDPF] 임채욱, 「밀로그램」 드롭 미 어 라인
2015년 ‘밀로(millo; 가득 채우다)’와 ‘그램(grem_gram; 무게의 단위)’의 조합으로 네이밍 된 「밀로그램(millogrem)」은 ‘가득 채우는 단위’라는 뜻을 담고 있다. 메인 타깃은 27~35세이며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까지 아우른다.
「밀로그램」은 혼자의 생각, 하나의 디자인이 아닌 여럿의 마음과 모두의 공감을 채운 옷을 추구한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16 S/S 시즌 ‘다양한 단순함(simplicity of diversity)’라는 콘셉트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두고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독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한 개인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생각에서부터 나온다. 「밀로그램」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지만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옷의 디테일을 생각하고 디자인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좀 더 대중이 원하는 옷, 그들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긴 옷을 함께 제안하자 노력한다.
‘연락해(Drop me a line)’을 2018 F/W 시즌 슬로건으로 한 「밀로그램」의 이번 테마는 ‘메신저(messenger)’다. 우체부의 기능성 유니폼을 재해석하고 우표와 엽서, 스탬프의 컬러와 라인을 디테일에 접목시켜 2018년 「밀로그램」의 룩인 로맨스와 시크한 느낌의 로맨시크를 표현했다.
우체부들의 유니폼은 포멀해 보이지만 활동성과 기능성이 많이 강조되어 있다. 유니폼의 상체는 적당히 맞는 핏이지만 아래로 갈수록 품이 키워 활동성을 강조했고 커다란 주머니와 긴 기장은 기능성을 높였다.
우표와 엽서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다. 우표와 엽서의 라인을 응용하거나 여러 이미지들을 이용해 프린팅이나 자수 작업과 패치나 브로치를 제작해 옷의 곳곳에 접목시켰다. 특히 이번 시즌 「밀로그램」은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의 믹스&매치를 시도했다. 스웨트셔츠의 소재와 니트, 패딩 소재의 울, 니트와 트렌치코트 등 여러 스타일과 소재를 믹스&매치시켜 새로운 룩을 선보였다.
임채욱 디자이너는 2018년 F/W 컬렉션 테마에 대해 “이번 시즌 주제는 ‘편지해’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봄과 열정 가득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나면 가을 겨울에는 설레는 맘으로 기다림이 많아지는 때다.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소식은 늘 반가운 일이다. 특히 아날로그적인 편지나 엽서를 받는 일은 요즈음 편하게 사용하는 SNS나 메신저보다 감동을 준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임 디자이너는 “우리는 트렌드를 제안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트렌드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 다양하지만 단순함을 콘셉트로 참여자인 스터퍼(stuffer)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가 바로 「밀로그램」이다. 이번 쇼에서 표현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우체부는 늘 반가운 존재다. 「밀로그램」도 사람들에게 늘 반가운 브랜드이길 바라며 늘 즐거운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브랜드, 그런 메신저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패션비즈가 함께하는 글로컬(Golcal=global+local) 성장 지원 프로젝트(GUP; Growing Up Project)인 ‘DDPF(Designer Dream Project by Fashionbiz)’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지난 3월 중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이간수문 전시장 B1F ‘하이서울쇼룸(Hi Seoul Showroom, 구 차오름)’에서 열린 각 디자이너 브랜드의 ‘2018 F/W 하이서울패션쇼(HiSS)’ 풀 버전 리뷰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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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채욱 디자이너 「밀로그램」 프로필 *
2018년 3월 하이서울패션쇼(2018 F/W HI SEOUL FASHION SHOW_SEOUL FASHION WEEK OFF SHOW)
2016년 11월 ‘벨라시타’ 더쇼룸(THE SHOWROOM) 입점
2016년 10월 ‘커먼그라운드’ 팝업 입점 / 런던 GYK 디스트리뷰션
2016년 6월 희망나눔 도네이션 캠페인(Share your hope donation campaign)
2016년 4월 ‘하이서울쇼룸(구 차오름)’ / ‘29cm’ 입점
2016년 3월 2016 S/S시즌 해외 세일즈 시작(중국 온라인)
2015년 12월 헤드 오피스 뉴욕에서 한국으로 이전
2015년 11월 V앱 라이브(Introduce myself V app live) 콘텐츠 제작 홍보
2015년 10월 아웃 오브 런웨이(Out of runway) 콘텐츠 제작 및 홍보 / 스트리트 패션 모델들과 거리 홍보 시작(@ Seoul)
2015년 9월 스트리트 패션 모델들과 거리 홍보 시작(@ New York)
2015년 7월 희망나눔 도네이션 캠페인 / 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와 함께 2016 S/S시즌 시작 / 「밀로그램(millogrem)」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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