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지아니니(Frida Gianini, 32)-「구치」여성복, 액세서리 디자이너
프리다 지아니니는 1973년생(만 32세)으로 로마의 아카데미아 코스튬 모다를 졸업했고 졸업후 가족이 경영하는 액세서리사업을 하다가 「펜디」에 입사해 6년간 일했다. 「펜디」에서는 칼 라거펠트와 함께 일하면서 바게트 백을 500개 이상 디자인하는 등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펜디」가 LVMH와 프라다에 공격적으로 인수되는 과정을 겪으면서(프라다는 결국 「펜디」를 LVMH에 매도했다.) 「구치」로 옮겨왔다. 동료들에 의하면 프리다는 “강인하며 창의력이 대단하다. 「펜디」에서의 통제에 못 견뎌 「구치」로 옮겨와 자유롭게 디자인을 했고 에너지를 발산했다”고 한다.
신임 액세서리 디자이너가 된 프리다는 “새로운 역할에 감격스럽다. 「구치」가 첫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액세서리였고 현재는 「구치」의 핵심적인 사업이 액세서리이다. 알레산드라, 존과 같이 재능있는 디자이너와 함께 새로운 역할을 해나갈 생각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구치」의 신임 디자이너가 된 후 그녀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플로라 크루즈 컬렉션’이었다.
그녀는 1960년대 그레이스 켈리를 위해 디자인된 「구치」꽃무늬 프린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구두, 핸드백, 스카프, 시계를 디자인했고 에디터들의 좋은 평가와 함께 상업적으로도 높은 매출성장을 이뤘다. 톰 포드 시대보다 「구치」를 한 단계 더 비상하게 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3월 여성복 RTW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까지 맡는 영예를 얻었다. 현재 그녀는 여성복 디자인과 남∙여 액세서리 디자인을 총괄하며 남성복 디자이너 존 레이와 함께 2인 팀을 이뤄 디자인하고 있다.
2005년 06월 Fashionbiz 218호 "「구치」와 톰 포드 결별 1년 지금은?"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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