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대표 "젊은 디자인으로 천연염색 글로벌화 도전"

hnhn|18.03.21 ∙ 조회수 1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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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대표



젊은 감각의 천연염색 옷? 직접 보기 전에는 잘 상상되지 않았다. 송가어패럴(대표 이준)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얀제이」의 서울 통의동 매장을 보면서 조금씩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여유 있는 실루엣의 화이트 슈트, 천연염색 마블링이 살짝 들어간 데님 트렌치코트 등이 매장을 채우고 있다. “천연염색으로 이런 옷도 만들 수 있어요?”라는 질문을 오픈 이후 종종 받고 있다.

송가어패럴은 천연염색 원단과 의류를 30년 이상 해온 송석자 회장과 그녀의 아들인 이준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는 회사다. 송석자 회장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염색작가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다양한 염색원단을 만들어 낸다. 앞서 천연염색 전문 브랜드 「송가혼」 「어워」를 전개했다.

그러다 지난 2014년부터는 아들 이준 대표가 합류해, 올 상반기 현대적으로 방향을 튼 여성복 「얀제이」를 론칭했다. 이준 대표는 호주에서 10년, 중국에서 8년을 거주하면서 수출입과 유통 사업을 병행한 경험이 있다. 해외 근무 중 천연염색 원단과 의류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송가그룹에 합류했다.

이준 대표는 “국내에도 천연염색 붐이 한 차례 불었지만 지속적으로 유지되지는 않았다. 반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기존 브랜드에서도 일부 수출과 홀세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얀제이」는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기존 천연염색옷의 고객이 50~70대층에 머물렀다면 「얀제이」는 3040소비자를 위한 오피스룩, 격식 있는 데일리룩으로 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처음 선 보인 「얀제이」의 옷들은 천연염색 특유의 색감이나 빈티지함이 있지만 젊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 소재를 믹스해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었다. 통의동 사무실 1층에 1호점을 열었고 향후 강남이나 분당•판교에 직영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준 대표




*사진 설명:(위)이준 송가어패럴 대표/(아래)「얀제이」 서울 통의동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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