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그레이하운드' 핫한 해외 브랜드와 단독 콜래보

한섬(대표 김형종)의 수입 의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가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들과 단독 협업을 펼친다. 이 편집숍은 자체 입점한 해외 브랜드 10곳과 협업해 34개 아이템으로 구성한 '10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톰그레이하운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패션에 관심이 많은 '패피족'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수입의류 편집숍과 차별화해 국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알려지 있지 않지만 브랜드별로 개성이 강해 국내에도 고정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이번 컬렉션에 참여한다"며 "해외 브랜드와 국내 편집숍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주요 브랜드로는 프랑스 「미카엘라버거」 , 일본 「튀에몽트레저」 , 이탈리아 「지미루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카엘라버거」는 핸드니팅(손뜨개질) 디자인으로 유명해 파리 르봉마르셰, 뉴욕 바니스 뉴욕, 도쿄 이세탄 백화점 등 세계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 30곳에 매장을 운영한다. 대표 아이템은 자수 청 재킷이다.

「튀에몽트레저」는 티셔츠와 크로스백을 메인 아이템으로 내놨다. 고급 펄(진주)과 크리스탈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미루스」는 경쾌한 자수 기법을 활용해 그래픽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티셔츠를 메인으로 가져간다.

「미카엘라버거」 등 해외 잇 브랜드 한곳에

또한 US 풋볼티셔츠에서 영감을 받아 스트리트와 스포츠웨어를 결합한 새로운 패션 카테고리를 표방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레스아티스트」는 티셔츠를 선보인다. 브랜드 고유의 입술 디자인 등 팝아트적인 프린트로 주목받은 영국 브랜드 「마커스루퍼」, 국내에서 할머니 인형 백참 액세서리로 유명한 일본 패션 브랜드 「뮤베일」도 티셔츠와 청스커트 등을 내놨다.

한섬 측은 "숫자 ‘10’과 톰그레이하운드 영문명 ‘TOM GREYHOUND’, 브랜드 로고 ‘박쥐’ 등의 디자인 요소를 브랜드별로 개성있고 재미있게 표현해 의류와 액세서리 형태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아울러 톰그레이하운드 10주년을 기념해 ‘펀앤팝’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자체 개발한 62개 아이템인 ‘톰 10주년 캡슐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블랙&화이트’를 주제로 남성·여성·아동 모두가 입을 수 있는 티셔츠와 튤(망사) 디테일을 강조한 드레스와 스커트 등의 의류뿐만 아니라 진주 포인트의 슈즈, 도트무늬와 레이스 소재 등을 활용한 양말 등의 잡화류까지 톰그레이하운드의 유니크한 감성을 살린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한섬, '인큐베이팅 스토어'로 편집 BIZ 확장

한섬은 현재 운영 중인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와 무이 등을 통해 국내와 해외 패션 시장을 연결하는 ‘인큐베이팅 스토어’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한섬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3.1필립림」 「포츠1961」 「로샤스」의 경우 이들 편집숍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단독 매장으로 확대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한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지난 2014년 프랑스 마레지구에 오픈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의 경우 국내 브랜드를 알리는 쇼룸과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는 전초기지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남녀캐주얼 브랜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K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라파예트에 정식 입점했다.

한섬은 톰그레이하운드 10주년 기념 상품들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13개 백화점과 톰그레이하운드 도산 플래그십,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한다. 오는 25일 소진시까지 톰그레이하운드에서 5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디데이터」와 협업한 파우치 2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한섬 관계자는 “편집숍은 국내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매장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실험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채널”이라며 “톰그레이하운드 등 자사 편집숍을 통해 국내 패션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상품 기획 및 브랜드 구축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