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버린즈 ~ 언타이틀닷 ‘경험 + 소비’ 담아 뉴컬처로 진화!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8.02.26 ∙ 조회수 9,328
Copy Link
패션마켓 뉴 공간5
탬버린즈 · 도시서점 · 무지호텔 · 카페뮬라 · 언타이틀닷


‘본격 「무인양품(이하 무지)」의 것을 입고 먹고 경험할 수 있는 곳, 「무지」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가 있고, 양품계획(대표 마쓰자키 사토루)의 세계관을 구현하는 공간’, 무지호텔이 1월과 3월 중국 선전과 베이징에 들어선다. 본국인 일본에는 2019년 봄 도쿄 긴자에 오픈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준비해 지난가을 일본 시바현에서 첫 정식 판매에 들어간 ‘무지헛’에 이은 새로운 프로젝트다.

취향을 전시하거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에 상업성을 입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브랜드 전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편집형 브랜딩’이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로고를 강조하거나 특정 상품에 대한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다. 분위기나 향, 혹은 색다른 문화적 경험으로 소비자와 먼저 소통하고, 그 취향이나 경험에 공감하는 이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가치를 인정한다. 최신의 ‘브랜딩(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하도록 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신뢰를 유지하는 과정)’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로고나 상품, 혹은 하나의 콘셉트에 맞춰 상품을 선정해 모은 편집숍 등 브랜딩 방식은 다양하다. 그러나 상품 판매를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간 편집 브랜딩은 상품 판매보다는 경험이나 서비스 판매를 우선시한다. 상품 판매는 그 이후의 일이다. 어떤 곳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머무르기 위해, 혹은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기 위해 그 공간 내부에서 제안하는 서비스나 물품을 구매하는 식이다.

무지헛 & 무지호텔

탬버린즈 ~ 언타이틀닷 ‘경험 + 소비’ 담아 뉴컬처로 진화! 886-Image



무지헛은 ‘미니멀리즘’ 철학을 실천하려는 「무지」가 2015년 10월 도쿄디자인위크 기간에 첫선을 보인 마이크로 하우스로 2017년 가을 일본 시바현에서 첫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내부면적 8.9㎡로 3평이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높은 천장과 큰 창이 있어 여유로운 공간감이 느낄 수 있으며, 최대 4명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한 채의 가격대는 약 300만엔이다.

내외부의 자재는 현지 생산 목재를 사용하고, 외관은 나무를 태운 뒤 오일을 덧칠하는 일본 전통 조전 기술을 접목했다. 미닫이문으로 입구를 설계해 문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 생기는 것을 막았다. 필수 편의시설인 화장실과 목욕탕, 부엌이 없는 것이 이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대중목욕탕과 식당, 편의점 공중 화장실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휴식하는 공간으로만 무지헛을 제작했다고 한다.

무지호텔은 무지헛에서 시작한 「무지」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확장판이다. 특히 2019년 일본 도쿄 긴자에 오픈하는 무지호텔의 경우 총 10층 규모로 「무지」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호텔이 모두 들어선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6층은 플래그십 스토어, 7~10층에는 「무지」의 가구와 잡화, 어메니티로 구성한 호텔이 입점한다. 호텔 운영은 오다큐그룹의 UDS사가 맡는다.

양품계획은 작년, 중국 선전에 들어설 무지호텔 미니어처 인테리어를 공개했는데 미니멀한 공간으로 ‘무지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역시 휴식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서비스와 편의 면에서 무지헛의 업그레이드판으로도 볼 수 있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