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빠진 초딩, 프리틴 패션 활짝!

wkdswldgus|05.07.30 ∙ 조회수 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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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세 중심의 프리틴이 패션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은 그 동안 아동과 틴에이저의 중간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으나 그들만을 위한 브랜드들이 하나 둘 등장하며 날개를 달고 있는 것. 성인을 흉내내고 싶어하는 아동 심리를 이용해 패션업체들은 보다 트렌디성을 가미한 디자인을 선보이거나 최근 핫 아이템인 진을 내세우고 있다. 성인브랜드의 세컨드 브랜드 형식으로 성인라인 인지도를 이어가는 형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이랜드월드(대표 안충선)의 「더데이걸」과 파스빌(대표 곽재우)의 「바비스타일」은 대표적인 여아 전문 브랜드로서 성장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더데이걸」은 전년대비 30~40% 매출 신장을 일으키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여름 시즌부터 트렌디 스포티 팬시의 세가지 컨셉으로 디자인력과 편안한 착용감을 동시에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기존 1백50cm에서 1백65cm로 마네킹 사이즈가 커져 성인룩을 지향하는 타깃층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한 발 더 나가 「더데이걸」은 액세서리 라인을 확대해 눈에 띄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스빌(대표 곽재우)의 「바비스타일」은 7세~11세를 메인 타깃으로 하는 ''패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지향 브랜드다. 그 동안 ''크리스찬 디올'' ''버버리'' ''조르지오 아르마니'' ''줄리앙 맥도날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여자 아이들을 위한 작업에 참여해 더욱 주목 받기도 했다. 또 마텔 본사에서 ''스타일 가이드 북''을 만들어 웬만한 성인 패션 업체 보다 활발한 트렌드 분석 자료와 함께 패션성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46년이란 긴 역사로 그 동안 세계 여러 나라의 아이들을 분석해 아이들 취향에 맞춰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파스빌은 이번 F/W시즌부터 5세 연령대를 줄이고 큰 사이즈 물량을 확대해 프리틴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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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이걸」 전년비 30~40% 신장

이밖에도 여아를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는 롯데상사(대표 백효용)의 <주니어시티>가 있다. 이 숍은 10~16세의 주니어를 대상으로 그들만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한다. 지난 2004년 2월 국내 니치 마켓인 프리틴 시장을 선점하고자 첫 선을 보인 후 큰 반응을 얻지 못한 것이 사실. 이에 따라 이번 F/W시즌부터 전년대비 20%의 가격 하향조정과 한국 정서에 맞는 디자인으로 라이선스를 추진하고 있다.

여아 특화 브랜드 외에 CK진코리아(대표 서병탁)의 「CK진키즈」 퍼스트어패럴(대표 성보현)의 「게스키즈」 EFL(대표 임용빈)의 「리바이스키즈」가 진 전문 브랜드란 점과 성인브랜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된다.「CK진키즈」는 8~16세 타깃 연령대가 쇼핑할 때 자신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에 그들이 원하는 스타일 수를 3백30가지로 대폭 확대해 성인 룩을 실현할 수 있게 한다.

「게스키즈」는 프리틴을 공략한 1세대 브랜드로서 8월부터 퍼스트어패럴(대표 성보현)에서 지속 전개함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데님 디자인의 차별화와 고가격대 등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유통망을 30개로 확대해 외형 규모도 확장할 예정이다.


「게스키즈」 「리바이스키즈」 가세

최근 데님이 패션계 흐름에서 대세를 보이며 「리바이스키즈」가 이번 가을부터 가세하세 된다. ''엔지니어'' ''타입원진'' ''레드탭''의 세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상품은 「리바이스」의 오리지널리티와 트렌드를 가미한 다양한 룩을 선보인다. 또한 EFL은 소비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그들과 함께 브랜드를 이끌어 가기 위해 지난 4월 소비자 품평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12월까지 ''보상판매'' ''1014 경품행사'' ''레드탭을 벗겨라''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프리틴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바이스키즈」와 함께 올 가을 프리틴 시장을 겨냥해 이현어패럴(대표 이춘호)의 「블루테일」이 합류했다. 이현어패럴은 아동복에서 커버 못한 연령대를 위해 2년 전부터 브랜드를 고심해 왔으며 프렌치 어반 캐릭터 캐주얼 컨셉의 「블루테일」을 만들어 냈다. 「블루테일」역시 데님을 전체소재의 40%비중으로 구성함으로써 최근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액세서리를 의류 생산물량의 15% 비중도로 구성해 즐거움 가치 개성을 지향하는 그들을 표현한다. 현재 신세계본점에 입점이 확정됐으며 자사 아동복 브랜드 「빈」과 연계 매장을 지향한다. 향후 백화점 내에서 타 프리틴 매장들과 함께 어떻게 조닝을 구성해 나갈지 기대된다.

현재 매스티지 이미지로 확고한 인지도를 다진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의 「빈폴키즈」는 해외 명품급의 「버버리칠드런」 「폴로보이즈」와 함께 고급스러움으로 무게비중을 두고 있다. 성인 라인에서 사이즈와 패턴만 변형해 자칫 성인캐주얼에로 옮겨갈 수 있는 프리틴에게 어필했으며 전년대비 7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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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테일」 데님 40% Acc 15%

이처럼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 승부수를 거는 프리틴 겨냥 브랜드 외에 로드숍과 할인점 중심으로 매스밸류마켓에 포커스를 두고 영역을 확장하는 프리틴 브랜드들도 있다. GSGM(대표 이진순)의 「오션스카이」 DCTY(대표 권성윤)의 「리틀뱅뱅」 웨어플래닛(대표 황규현)의 「패닉」 오렌지나라(대표 홍기용)의 「미치코런던주니어」등이 대표 주자.

이번 S/S시즌「오션스카이」는 전년동기대비 유통망과 매출 모두 30%의 신장했다. 유통망은 현재 단독 로드숍 1백30개 점을 운영중이며 각 매장당 월평균 4천만~5천만원을 달성하고 있다. 이들 중 특히 수유리점 수원남문점 부평점 안산선부점 불광점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올 상반기 GSGM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아 라인 물량을 45%확대하고 기존 제품 외에 저렴한 가격의 기획존 20%와 럭셔리 이미지를 제안할 수 있는 베터존 20%로 다양하게 상품을 구성했다. 여아 제품은 피트되는 패턴과 추가된 디테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리틀뱅뱅」역시 중저가의 볼륨화 브랜드로 전국 주요 상권의 로드숍에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로드숍 1백48개점과 할인마트 35개점에서 올 상반기 2백억원을 달성, 목표대비 1백10%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마트점 유통망 확장에 주력했으며 특히 여수 순천 부산 등 지방 상권에서 호응도를 얻고 있다. 웰빙 열풍에 힘입어 대나무 면소재 등 기능성 소재 상품이 인기 품목. 이는 프리틴 소비자들 의견이 반영되지만 아직 부모님과 동반 쇼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패닉」 「미치코런던주니어」 인기

웨어플래닛은 총 40개의 유통망으로 동대문 할인점 대리점 위주의 전개하고 있으며 이 중 특히 할인마트가 32개점으로 중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순수 할인점 매출만 1백10억원을 돌파해 중저가 시장에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 할인점 5개점과 대리점 25개점 추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올 F/W시즌 상품은 ''웨스턴라이딩''과 ''레트로스쿨'' 컨셉으로 「패닉」모던하고 트렌디한 캐릭터 캐주얼을 감도 높게 풀어낼 예정이다.

「미치코런던주니어」 역시 할인점과 대리점 위주로 유통망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미치코런던 키즈&주니어」란 브랜드명을 ''주니어''로 교체했으며 이는 주니어 사이즈에 대한 호응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할인점 중에서도 홈플러스 21개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 유통망은 할인점 31개점 대리점 13개점을 전개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50개까지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5월말까지 누계 매출이 목표대비 35% 신장한 42억원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 목표도 1백20억원에서 1백3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몇 년간 주니어 시장은 확실한 조닝이 구성될 듯 싶었으나 그때 마다 완성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무엇보다 좁은 타깃 연령층과 빠른 신체사이즈의 변화, 성인 영캐주얼로의 타깃 이동 등 애로점이 많은 것이 사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프리틴 브랜드들이 패션 시장에서 안착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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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도 필수랍니다!

화장품은 어른들의 전용물이란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시대가 왔다. 파라코(대표 조현주)가 전개하는 「바비코스메틱」이 올 봄 국내 런칭해 프리틴 선점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메이크업도 패션의 일부분으로 외모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프리틴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문화로서 어필한다. 특히 성인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임에 따라 그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 큰 시장도 기대할 수 있다.

「바비코스메틱」은 ''라인과 프리틴라인인 ''트렌지셔널'' 두가지로 분류돼 있어 각 연령대에 맞는 상품을 구성한다. 향후 더 세부적으로 연령별 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며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피부에 맞게 저자극 성분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부터 아이들 룩을 지향하는 키덜트(Kidult)까지 커버할 계획이다.

6월말부터 신세계 강남점을 기점으로 국내 영업을 시작했으며 월평균 매출 2천만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특수 시즌엔 더블 매출까지도 기대한다. 파라코는 하반기까지 주요 백화점 중심으로 6개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또한 프리틴 시장의 성장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8월부터 필리핀 대만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역수출할 계획이다.


「바닐라비」 프리틴 인기 확산

F&F(대표 김창수)의 「바닐라비」가 ''걸리시 컨셉''으로 프리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프리틴이 10대 후반 영걸(Young Girl)에 대한 ''기대감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브랜드의 신선하고 생기발랄한 디자인은 18세를 선망하는 프리틴 소비자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 시키고 있다.

「바닐라비」는 단순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10대 소녀들의 정서와 문화가 깃들어 그들의 자유스러움과 신선함을 추구한다.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베이스로 트렌드를 혼합해 매 시즌 다양한 디테일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이 브랜드의 서브타깃인 프리틴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프리틴만을 위해 스페셜 제작된 사이즈는 없지만 요즘 아이들의 빠른 성장으로 무난하게 입을 수 있으며 타 성인 캐주얼에 비해 사이즈가 작게 나오는 편이다. 상품 중 티셔츠나 탑 종류가 프리틴 소비자에게 호응도가 높으며 이는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며 아이디어 넘치는 디자인이 많기 때문이다.

「바닐라비」의 김홍선 이사는 "이 브랜드의 기본 메인 타깃은 10대 후반이지만 감성코드만 같다면 나이를 불문하고 우리 옷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리틴 역시 연령보다 높은 감성을 가졌다면 충분히 이 브랜드를 소화 할 수 있습니다"라고 피력. 이어 "10대들도 충분히 패션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그들도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능력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풍부해진 감성으로 자신의 표현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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