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DDPF] 한현민, 「뮌」의 ‘낯설게 하기’란?

디자이너 한현민이 지난 2013년 론칭해 매 시즌 ‘낯설게 하기’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는 「뮌(MÜNN)」. 봉제의 순서와 방법, 패턴의 조합 및 디테일 등에서 낯선 방식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브랜드 전개 전략이다.

남성복과 여성복을 8:2로 운영하고 있는 「뮌」은 감각적이고 차별화를 선호하는 20~30대 남녀가 메인 타깃이다. 한현민 디자이너는 대학 시절 시각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류 디자인을 하면서 매 시즌 다양한 미술 작품과 영화, 음악 등에서 모티프를 얻고 전문 스타일리스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낯선 또는 독특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2018 S/S 시즌은 영국의 설치미술 작가 알렉스친넥(Alex Chinneck)의 작품에서 영감받아 ‘낯설게 하기’를 진행했다. 그의 작품이 그렇듯 물성이 가진 특성을 바꿔버린다거나 초현식적인 착시가 나도록 작업한 설치물처럼 위트 있게 풀어냈다.

한현민 디자이너는 “남성복 테일러드를 베이스로 하는 방향성을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가져간다”면서 “다만 대체적으로 등산용 버클, 스트링과 스토퍼, 아일릿, 방수 지퍼 등 아웃도어 디테일들이 들어간 액티브한 룩을 의도했다. 등산용 로프를 이용해 한국 전통 노리개 장식을 만든 것도 스타일링의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합성 섬유인 나일론이나 폴리 등의 원단을 사용해 기존 아웃도어처럼 스포티하거나 차갑게 풀지 않고, 레트로한 패턴의 실크나 레이온, 울 등을 사용해 찰랑찰랑 드레이퍼리하고 우아한 아웃도어 룩으로 보이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패션비즈가 함께하는 글로컬(Golcal=global+local) 성장 지원 프로젝트(Growing Up Project)인 ‘DDPF(Designer Dream Project by Fashionbiz)’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2017년 10월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의 ‘서울컬렉션(SC)’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GN)’에 참가한 각 디자이너 브랜드의 2018 S/S 컬렉션 런웨이 풀 버전 리뷰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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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현민 디자이너 「뮌」 프로필 *

2017년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_SEOUL COLLECTION SHOW) 참가 / 인터내셔널 울마크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6 & 파리쇼 / 기아자동차 유니폼 협업
2016년 서울패션위크 참가 / 텐소울 2년 연속 선정 / 인터내셔널 울마크 프라이즈 한국 남성복 대표 선정 및 아시아 지역 남성복 우승 & 홍콩쇼 / 밀라노 ‘엑셀시올’ & 파리 ‘레클레어’ 팝업 진행 / 코오롱패션(RE;CODE) 콜래보레이션(NEW YORK TRANOI, 2016 F/W) / 애경 ‘쿤(오피스할리데이)’ 콜래보레이션(2016 S/S)
2015년 서울패션위크 참가 / 텐소울 선정
2014년 이탈리아 피티워모87 & 85 참가 및 피티워모86 게스트네이션 초청 / 서울패션위크 참가
2013년 「뮌(MÜNN)」 론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