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 중국 진출 속도↑
아가방앤컴퍼니는 2013년 상하이 사무소가 판매 법인으로 승격된 후 상하이아가방유한무역공사를 통해 중국 수요에 대응해 왔다. 현재 중국 내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확보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산 대표 패션 · 용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회, 고급 백화점 판로 개척을 위해 브랜드별로 각개전투 중이다.
올해를 계기로 중국 사업이 본격화하면 모기업인 랑시그룹과 협업해 유통망 확대에서도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마카오, 홍콩, 몽골 등 각국의 규모 있는 바이어를 통해 브랜드 프랜차이즈 매장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지의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해 채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현재 5개 매장이 있고, 하반기에 2개를 추가로 오픈한다. 말레이시아에 현재 1개 매장을 오픈했고 싱가포르에 하반기 중 첫 매장을 오픈한다. 베트남에서도 2개점을 운영하는데 하반기에 1개를 추가한다. 그 밖에 마카오에서도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에코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펴고 좋은 소재와 안정성 관련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국 내수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 까다로운 중국국가표준(GB)을 맞추는 것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사드 여파는 있으나 한국산 영유아 상품 선호 현상이 여전히 퍼져 있다는 판단 아래 안정성이 높은 상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중국 당국이 유아동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유아동 상품에 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국가표준이 강화됨에 따라 중국 유아동복시장에 진출하는 국내업체들에도 영향이미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작년 6월1일 자로 유아동복에 대해 강제성 표준인 ‘영유아, 아동 섬유제품 안전 기술 규범’을 적용하고 2년의 유예 기간 후 2018년 6월1일부터 시장의 모든 관련 제품이 해당 표준에 부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유아동업체들은 안전성과 상품력, 현지화 등 전략을 총동원해 중국 내수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