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륜 디자이너, 남성 니트 「제이리움」 히트!
조오륜 디자이너가 이끄는 남성 니트 전문 「제이리움」이 히트 브랜드로 떠올랐다. 지난 2013년 9월 론칭한 이 브랜드는 이탈리아 수입 원사를 사용한 고급 니트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여 초반부터 눈길을 끌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약간의 디테일의 넣은 감각적인 스타일은 단번에 패션을 즐기는 3040 남성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자체 온라인숍www.jrium.com)을 통해 판매해오다 남성 편집숍 ‘알란스’ 등에 입점하거나 남성복 「비슬로우」 등에 숍인숍 브랜드로 전개해온 「제이리움」는 스타필드 고양점에 처음으로 모노숍을 오픈했다.
「제이리움」은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품질만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팝업매장에서 월매출 3000만원 이상이면 상위급인데 몇몇 주요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바이어들도 놀랄 만한 매출이 나와 더 유명해졌다. 또 재구매율이 높다. 이는 입어본 사람이 다시 찾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백화점 유통가에서 러브콜을 받는 「제이리움」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남성 편집숍 인기 브랜드에서 첫 모노숍 오픈까지
「제이리움」의 탄생 뒤에는 30여년간 니트제조업을 해온 부친이 있다. 어떻게 보면 2대째 니트제조를 이어가는 셈이다. 서울 금호동에 자체공장이 있으며 그곳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제이리움」의 생산을 도맡아 하고 있다. 원사부터 편직,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소화, 중간 마진을 줄여 거품없는 가격대를 제안한다.
현재 이 곳 공장은 국내 유수의 브랜드 니트 생산을 맡고 있다. 조오륜 대표는 「제이리움」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OEM 파트를 활성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패션업계 보다 다양한 니트웨어가 공급되길 바라는 차원이다.
운이 좋게도 최근 여성복부터 일어난 니트 열풍이 남성복으로도 이어져 일손이 바빠졌다. 「제이리움」이 론칭할 당시만 해도 니트전문, 그것도 남성 니트라는 한계성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전문화돼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 니트 특성상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면을 부각시켜 ‘웨어러블 럭셔리’ 브랜드로서 성장해 나간다.
서울 자체공장 통해 원스톱 생산, 중간마진 제로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오륜 씨는 1988년생으로 젊은 사업가다. 경희대 의상학과를 거쳐 파리 에스모드에서 남성복을 전공한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보고 생각했던 니트 브랜드를 론칭했다.
대박 터트리는 브랜드 보다는 꾸준히 롱런하는 브랜드, 소재의 본질을 이해하고 접근한 진정성 있는 디자이너,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브랜드, 젠틀맨을 위한 멋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조 대표의 목표다.
그는 해외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이탈리아 ‘화이트밀라노’, ‘미국 ‘뉴욕 캡슐쇼’ 등 박람회에 참가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가격대비 품질이나 완성도 마무리가 좋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평가는 항상 만족스럽다”며 “현재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기본 스타일이 중심이 되지만 앞으로 좀 더 디자이너 감성을 불어넣은 컬렉션 라인도 주력해 「제이리움」의 색깔을 더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제이리움」 한남동 쇼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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