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30년 현장 노하우로 '핸드백용어사전' 편찬
시몬느가 세계 럭셔리 핸드백 제조 시장의 1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국내 핸드백 산업은 일본에서 기술을 전수받다 보니 주요 용어들이 일본식으로 표현돼 있었다. 그 동안 우리말과 닿는 부분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기 시작한 핸드백 제작 용어도 상당수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몬느와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이 합작해 핸드백 용어들을 우리말로 풀었다.
핸드백의 다양한 스타일에서부터 각 부위의 명칭, 제작에 필요한 기술, 각종 자재와 기계 등 총 1006개의 표제어를 사전에 실었다. 이를 통해 매장에서 핸드백을 구매할 때 겉으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속사정까지도 알 수 있게 함으로 핸드백의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 안에 수고로움, 세부 사항까지 모두 느낄 수 있다.
핸드백 스타일 ~ 자재명 등 1006개 표제어 망라
사전 제작 과정은 낱말을 모으는 일부터 시작했다. 6개월간 1차로 문헌 조사를 하고 시몬느 낱말 목록을 모아 2700개 이상의 표제어 대상 낱말을 정리했다. 하지만 기존의 자료들만으로는 낱말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어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연구원과 시몬느 핸드백 제작 전문가가 약 1년 반 동안 매주 1-2회차례 만나 머리를 맞대고 전체 낱말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문헌상의 용어와 시몬느 현장에서 사용하는 교점들을 발견할 수도 있었고, 설명 과정을 통해 기존 목록에 없었던 어휘들이 추가되기도 했다.
핸드백 제작 용어는 업계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생소하다. 또 이 사전에 수록된 용어들은 우리말로 풀이하다 보니 기존 종사자들에게도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금방 익숙해질 수 있도록 낱말 하나하나를 곱씹고 직관적으로 보지 않아도 눈에 그려질 수 있도록 뜻풀이를 했다.
시몬느 핸드백 이미지 등 시각 자료 500여장 수록
또 핸드백 업계 종사자 이외에 일반인들의 이해 정도를 반영해 쉽게 수정 작업을 거쳤다. 구전으로 이어지며 정확한 전달에 한계가 있던 핸드백 제작 기술이 누구나 이해가 쉬운 말로 작성했다. 또 핸드백 전문 분야의 지식에 대한 일반인에 접근성을 낮춘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각 용어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500점이 넘는 사진과 50개 이상의 박스를 활용했다. 시몬느의 대표적인 핸드백 이미지를 활용해 각 용어 옆에 배치하고 추가 설명을 달았다. 각용어의 정의 외에도 유래, 종류, 구조, 혼동하기 쉬운 용어까지 차이 비교 등 풍부한 추가 정보까지 담고 있다.
주요 용어 150개 선정, 5개국어로 번역
많이 쓰이는 용어 150개를 선정하여,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대역어를 함께 제시한다. 한국어를 전공한 각 언어 원어민이 표제어와 뜻풀이를 번역한 것에 시몬느 해외 공장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의 검증 과정을 거쳐 5개 국어 원고로 작성했다. 시몬느와 함께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핸드백 산업이 활성화된지 각각 30년, 20년, 10년의 기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각 국가의 핸드백 제작 전문가들과 소통할 때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현지인의 발음과 가깝게 우리말로 작성한 위, 이를 로마자 표기로 변환해 제시했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