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시마무라」 지속 성장

조태정 객원기자 (fashionbiz.tokyo@gmail.com)|17.09.13 ∙ 조회수 15,689
Copy Link
라이프스타일 SPA + 셀렉트형 다품종 소량판매로

「무인양품」


자신들의 콘셉트를 꿋꿋이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는 새로움을 추구해 열렬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 양품계획의 「무인양품」. 이 회사는 의식주 라이프스타일형 SPA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 패션 기업들이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도 끊임없이 고객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철저히 브랜드 가치를 지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무인양품」 「시마무라」 지속 성장 338-Image



올여름 미국 브루클린과 싱가포르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라는 소식과 함께 오는 2019년 MUJI HOTEL과 새로운 상업시설을 긴자에 오픈한다는 계획도 최근 발표했다. 이미 해외 매장 수는 일본 내 매장 수를 넘어섰고 앞으로는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매장 오픈을 늘릴 계획으로 2020년 일본 내 502개, 해외 698개 매장을 목표로 한다.

중국에서는 이미 매장이 200개를 넘었고 해외 전개도 활발했지만 사실 지난해에는 엔고 현상도 있었고 실질적으로는 해외보다 일본 내수 실적이 더 좋았다. 日 매장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이 작년 대비 12% 증가한 3739억엔, 영업이익이 11% 증가한 423억엔, 순이익은 10% 증가한 285억엔으로 전망한다.

2020년 5조원 매출, 전 세계 1200개 매장 목표

지난 3~5월 연결결산 성적도 좋다. 일본 내에서의 판매가 늘어 순이익이 작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78억엔으로 최고 이익을 경신했다. 또 2020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는데 2016년 대비 매출은 1.5배인 5000억엔,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600억엔, 전 세계 1200개 매장을 목표로 한다.

올해도 양말 같은 복식 잡화, 스킨케어나 아로마 관련 상품 등 생활잡화 상품 판매가 크게 호조를 보여 매출이 9%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동남아 사업 매출이 15% 증가, 중국을 중심으로 대만, 홍콩, 한국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히트상품도 속속 이어졌다. 식품 중에서는 카레 관련 상품과 그 밖에 크기가 다른 드라이 딸기에 초콜릿을 뿌린 과자 시리즈가 새로 라인업돼 인기를 끌었다. 내열성이 강한 실리콘 소재로 된 키친 용품도 판매 호조를 보여 조리용 스푼, 몸에 피트되는 소파가 아주 인기였다.

「무인양품」 「시마무라」 지속 성장 1361-Image



양말 · 소파 · 커피 머신 등 실생활 히트상품 속속

백화점 등 의류를 주력으로 전개하는 어패럴이 부진한 가운데 양품계획의 의류 섹션도 착실히 매출을 올리면서 좋은 결과를 보여 줬다. 울 · 실크 · 오가닉 코튼 소재의 니트나 셔츠가 호평을 얻었는데 이 아이템들은 작년 대비 3.5% 증가하는 호조를 이뤘다. 신사복도 6.8% 증가해 백화점이나 경쟁 업체들과는 아주 대조적인 상황이다.

또한 의류에서 가장 강한 아이템으로 지난 2006년부터 투입해 이제는 「무인양품」의 코어 상품이기도 한 ‘발 모양 직각 양말’도 판매가 증가했다. 과거 3개 세트에 1200엔으로 판매했지만 작년 8월 말부터 990엔으로 가격을 내린 것이 매출 향상에 기여한 하나의 원인이다.

특히 양말은 의류품 중에서도 판매량이 많고 이를 구입하러 온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의류도 보게 되면서 의류 전체의 고객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의류 품목 중에서도 인기였던 또 하나의 아이템은 암홀 부분의 봉제선을 없앤 의류 시리즈 중 파자마로 히트해 매출에 공헌했다.

「무인양품」 「시마무라」 지속 성장 2000-Image



가치 & 새로움 추구, 지속 성장 글로벌 기업으로

작년 1월부터 투입해 크게 화제를 모은 ‘커피콩 가는 커피 메이커(3만2000엔)’도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판매 개시 직후부터 품절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문이 폭주해 생산 로트를 확대했다. 발매 6개월 후에야 겨우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지난 4월 초 주문 수가 1만3000대로 「무인양품」이 전개하는 전자제품 중 예약된 매출 합계만 해도 약 4억엔을 기록한 메가히트상품이다. 이렇게 생활잡화, 가구 등 끊임없이 히트상품들이 나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고객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 기존 상품의 개선은 물론 끊임없이 신상품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무인양품」의 강점이다.

개인 소비가 줄어들고 소비자의 절약 의식이 높아지는 데 따라 심플한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으면서 기능적이고 리즈너블한 가격대의 의류, 잡화상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절약 의식이 강한 소비자들에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할 수 있는 절묘한 가격대와 매장 공간 등 편안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지금 일본 소비자의 마인드에 아주 잘 맞는 브랜드가 아닐까. ■

「무인양품」 「시마무라」 지속 성장 2676-Image




「무인양품」 「시마무라」 지속 성장 2755-Image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