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40년 헤리티지 승부, 의류 출시

쌤소나이트코리아(대표 서부석)의 품에 안긴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그레고리」의 상승세에 주목하라. 이 브랜드는 최근 테크니컬 등산 백팩과 캐주얼 라인 판매율이 동시에 신장하며 20~50대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 ‘가방은 단순히 메는게 아니라 입는 것처럼 편해야 한다’라는 콘셉트를 토대로 캠핑, 등산을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 과포화된 아웃도어 시장에서 「그레고리」가 가지고 있는 저력은 편안한 착용감과 가벼운 무게, 패셔너블한 컬러로 꼽힌다. 실제로 이 브랜드는 40년 전통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쌤소나이트가 인수하기 전까지는 지금보다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그러다 작년 1월 공식 론칭 이후에는 가격대 또한 40% 정도 내려가 ‘가성비’를 무기로 삼을 수 있었다.

신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그레고리」는 올해 의류와 잡화 라인을 추가 론칭하며 대리점과 백화점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간다. 3년 내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는 강소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 테크니컬,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등 세가지 라인으로 상품을 세분화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진출 처음으로 티셔츠와 모자로 구성된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다. 티셔츠 8종과 모자 7종은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의 컬러에 심플한 브랜드 로고가 담겨있다. 가방과 함께 매치할 수 있도록 베이직한 캐주얼 감성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