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스템」 「시스템옴므」 프랑스 등 글로벌 '속속'

haehae|17.02.09 ∙ 조회수 7,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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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대표 김형종)에서 전개하는 「시스템옴므」와 「시스템」이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에 나란히 입점한다. 프랑스 진출은 한섬이 지난달 중국 진출 성공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동반 진출 사례다. 「시스템옴므」와 「시스템」을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섬은 국내 토종 브랜드로는 최초로 「시스템옴므」가 라파예트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라파예트에 국내 남성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나 편집숍에 형태로 입적한 적은 있지만, 정식 매장을 여는 건 국내 브랜드는 물론 아시아 남성 브랜드로는 「시스템옴므」가 처음이다.

한섬 관계자는 “해외 유명 패션 컬렉션에도 참여한 적 없는 국내 남성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나 편집숍 입점 등의 사전 테스트 없이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크게 ▲본관(해외명품·여성패션 브랜드로 구성) ▲라이프스타일관(식품·리빙 브랜드로 구성) ▲남성전문관(남성패션 브랜드로 구성)으로 구성했다. 「시스템옴므」는 남성전문관에 자리한다. 남성전문관 2층에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옴므」 「쟈딕&볼테르」 「COS」 등이 함께 입점했다.

라파예트 측은 "「시스템옴므」가 남성복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복 못지 않은 다양한 상품 라인을 보유했으며 섬세한 실루엣 등의 브랜드 운영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입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입점을 기념해 이달 10일부터 다음달까지 라파예트 본관 2층에서 「시스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2층은 「겐조」 「이자벨마랑」 「까르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국내 브랜드가 이곳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여는 건 라파예트 백화점 개점 이후 최초 사례다. 그만큼 파리에서도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현재 「시스템」은 지난 1월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컨템포러리 편집매장(뢰유 데 갤러리)에 입점했다. 편집 매장에 입점해 있는 10여 개 브랜드 중 ‘매출 톱3(1월 매출 기준)’에 들 정도로 현지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파스칼 꺄마(Pascale Camart) 라파예트 백화점 총괄 바잉 디렉터는 “「시스템」 브랜드의 상품을 본 순간 디자인과 상품력이 우수해 유럽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라파예트 백화점 측은 프랑스 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백화점 외관 쇼윈도 전시다.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1층 쇼윈도 전시는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유물로 통한다. 두 브랜드는 오는 11일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한 상품 연출과 로고를 연출해 선보일 예정이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또 SNS 등을 통한 두 브랜드에 대한 현지 마케팅도 지원한다. 자체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두 브랜드의 입점과 상품 소식을 고객에게 홍보한다. 또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자체 SNS 채널을 통해서도 브랜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올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필두로 중국, 프랑스 등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한섬’의 원념으로 삼겠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 소재, 디자인 개발 등 끊임없는 혁신과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섬 「시스템」 「시스템옴므」 프랑스 등 글로벌 '속속' 1760-Image





<사진설명: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남성전문관에 문을 연 「시스템옴므」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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