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주 엘칸토 신임 대표 "구둣주걱같은 사람 되고파"

hyohyo|17.01.10 ∙ 조회수 1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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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주 엘칸토 신임 대표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계열사인 엘칸토가 새해 1월 4일자로 이혁주 신임 대표 체제로 전환해 브랜드 M&A 이후 제 2막을 연다.

이혁주 대표는 1992년 이랜드 그룹에 입사해 여성복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아 왔다. 직전 4년 3개월간은 중국에서 「미쏘」 「프리치」 등 브랜드의 책임자로 활약했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외 노출을 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긴 기간동안 업무 인수인계와 향후 운영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이랜드와의 M&A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엘칸토는 지난해 5년만에 연매출 550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 외형을 키웠다. 지금까지 기초 체력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브랜딩 작업에 돌입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에서의 현장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에는 사무실이 아닌 판매 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매장에서 직접 고객 응대와 상품 판매까지 소비자 니즈 파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대표이사 취임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태슬 로퍼'를 선물 받았습니다. 분주히 움직이라는 의미로 듣고 실천하는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표는 멋있지만 너무 비싸거나 불편해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구두가 아니라 확실한 자신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편해서 늘 찾게 되고 선택되는 슈즈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자율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또 취임사 말미에서 스스로 '구둣주걱'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첫째 구둣 주걱은 늘 매장에 있으면서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아낌없이 자기를 사용하게 합니다. 저도 고객의 필요를 찾아내고 그 니즈를 해결하고자 아낌 없이 수고하겠습니다. 둘째,구두 주걱 없이 슈즈를 신으면 당장은 문제 없는 것 같지만 조금씩 구두가 상하고 가치를 잃게 됩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좋은 가치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잘 활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혁주 대표 약력*

2017.1월~ 엘칸토 대표이사
2015.1~2016.11월 중국BG 여성BU장
2014.3~2015.12월 중국BG 전략기획실장
2013.4~2014.2월 중국BG 미쏘BD장
2012.10~2013.3월 중국BG 데코네티션BD장
2010.6~2012.9월 한국여성BG 미쏘BD장
2009.1~2010.5월 한국여성BG 전략기획실장
2008.1~2008.12월 한국여성BU 마케팅부서장
1992.11월 이랜드 그룹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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