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벤즈 박스|리워드스타일 사장

hyohyo|16.12.20 ∙ 조회수 6,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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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마케팅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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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션 피플들의 이목이 서울로 집중된 2017 S/S 서울패션위크 기간, 글로벌 패션 마케팅 플랫폼인 리워드스타일(rewardStyle)의 CEO 앰버 벤즈 박스(Amber Venz Box)도 서울을 찾았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그녀는 국내 패션계를 좌지우지하는 인플루언서들과의 만남을 통해 리워드스타일이 그리는 한국 패션 · 뷰티 마켓에서의 비전을 킥오프(kick off)했다.

파워 블로거나 스타 인스타그래머 등 영향력 있는 개인을 지칭하는 인플루언서는 그들의 게시물 안에 마케팅을 녹여내 잠재 소비자들에게 정보가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의 관건은 일반 광고와 같은 노골적인 상업성을 배제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안에 콘텐츠를 담아내는 것! 7만5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앰버는 지난 2011년 인플루언서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리워드스타일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툴을 만들어 냈다.

이런 수익 모델을 수립하기까지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패션 정보를 포스팅하며 인지도를 쌓은 그녀는 팔로워들을 오프라인 매장에 데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를 해 주고 스토어의 판매액에 대한 수수료를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로그가 유명해질수록 그녀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가 이뤄지면서 수익성에 문제가 생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워드스타일이라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청사진은 그녀의 남편 벡스터를 통해 실현됐다. 벡스터는 금융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앰버가 생각한 플랫폼을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비즈니스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리워드스타일은 57만5000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4000개의 글로벌 리테일러, 1만3000명의 인플루언서를 보유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패션·뷰티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상파울루 상하이에 지사를 둔 리워드스타일이 다음 도전지로 서울을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앰버는 “한국의 풍부한 문화는 해외 유저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또 패션과 뷰티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정은 그 어떤 도시의 사람들보다 대단하죠”라고 말했다. 리워드스타일에서 한국 시장은 아시아 마켓의 10% 수준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에 비해 현저히 지분이 적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이 제한된 중국과 달리 국내 소비자들은 이를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본 것. 그녀는 국내에서 열정적인 인플루언서 확보와 한국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힘을 쏟고 있다. 리워드스타일과 제휴를 맺은 브랜드들은 전체 매출의 5~13%가 이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리워드스타일은 라이크투노우잇(LiketoKnow.it)이라는 채널을 새로이 도입했다. 인스타그램 쇼핑 솔루션인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관심을 표한 사진 속 상품 정보를 메일로 받아 볼 수 있게 한다. 지난 9월 론칭한 이 서비스는 한 달 반 만에 200만명의 유저를 확보했고 매일 1000명씩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20% 이상 매출이 늘어나기도 했다.

앰버는 “글로벌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넘버원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포트폴리오를 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국내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국내 인플루언서와 한국 내셔널 브랜드 양측의 수익 극대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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