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대표 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 뜬다!
서울숲 4번 출구 앞을 나가면 형형색색의 컨테이너 박스가 오밀조밀 모여있다. 낮에는 낙엽이 저무는 서울숲의 풍경을 사방에 담아내고, 밤에는 허공에 매달린 미니 전구 조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공간의 이름은 창조적 공익문화공간을 모티브로 지난 4월 오픈한 ‘언더스탠드에비뉴(UNDER STAND AVENUE)’이다. 오픈 초부터 지난 9월까지 약 86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 공간은 연면적 4126㎡, 총 116개의 컨테이너로 조성됐으며 각각 다른 감성과 테마를 지니고 있는 7개의 스탠드가 뭉쳐있다. 특히 오픈스탠드와 소셜스탠드는 사회적인 의미를 전달해주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픈스탠드는 청년벤처를 선발, 이들을 위한 사무공간을 대여해주고 있으며 소셜스탠드는 ‘환경, 상생, 비전’을 지니고 감성을 전개하는 31개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화려한 색감을 디자인하는 동시에 동아프리카 현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에트리카」, 자원보존과 환경갈등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목재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티크」,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버려지는 소재로 새로운 상품을 창조하고 있는 「바호」 등 브랜드 모두 자신만의 가치와 스토리를 지녔다.
이 밖에도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비스트로 하이브, 옥상텃밭이 자리하고 있는 맘스탠드, 성동구 주민들을 위해 장소를 쉐어하고 있는 파워스탠드, 청소년들의 일터학교가 돼주고 있는 유스스탠드까지 모든 공간이 사회적인 윤리와 도덕을 지켜나간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따뜻한 이벤트가 많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전시회부터 가수 재주소년, 소년소녀합창단이 공연하는 미니파티가 진행된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규모 도심 파티를 열겠다는 것.
김선아 언더스탠드에비뉴 대표는 “문화와 예술, 패션, 먹거리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상생장을 추구하고 있다. 수익금 중 일부는 다문화가정 교육을 위해서도 쓰여진다. 모두가 함께 행복을 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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