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디오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첫 데뷔전!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16.10.18 ∙ 조회수 9,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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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디오르」의 첫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 자리에 오른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얼마전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열린 데뷔전 패션쇼에서 펜싱복 느낌의 톱에 엠브로이드(자수)된 망사 드레스를 매치한 의외의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그녀만의 페미니즘을 강조했다.

'우리는 다 페미스트가 되야한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는 메세지가 블랙으로 프린트된 화이트 티셔츠에 롱 망사스커트를 매칭했다. 또 다른 티셔츠에는 '디오(르) 에볼루션 (Dio(r)evolution)'이라는 구호가 프린트로 찍히기도 했다. 파리 패션위크 4일째에 개최된 이 패션쇼는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으로 52세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전임 디렉터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조인에 이어 지난 7월에 디렉터로 영입되면서 선보이는 「디오르」 첫 데뷔 무대로 많은 관중들의 기대를 모았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이번 데뷔 무대에서 펜서 유니폼(마스크를 제외한)에 페미니즘(망사 스커트나 드레스 등)을 결합해 새로운 룩을 표현해 냈다. 이번 컬렉션은 고정관념(stereotypical) 카테고리인 '매스큘린/ 페미닌, 영/ 레스 영(less young), 이성/ 감성'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했다고 그녀는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를 피에파울로 피치올리(지금은 홀로 「발렌티노」를 이끌고 있는)와 듀오 디렉터로 함께 이끌며 르네상스 시대에서 영감받은 로맨틱한 실루엣의 독특한 룩을 선보였던 그녀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키면서 크리에이티브로 명성을 차지하게 됐다.

「발렌티노」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거듭나면서 2015년에는 매출이 48% 증가한 10억유로(1조 2,500억원)를 넘어섰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또한 과거 LVMH그룹에 속한 「펜디」에서 일하며 수많은 베스트 셀러 상품을 탄생시키는 등 가죽 제품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다. 레디투웨어에 비해 마진이 높은 가죽 제품은 전체 「디오르」 매출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한편 그녀는 백스테이지에서 “나에게는 딸과 아들이 있다. 그리고 이 둘 모두가 인생에서 똑같은 기회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많은 사람들은 평등에 대한 이슈를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믿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수퍼맨의 S가 장식된 실버 펜던트를 반짝이며 말했다.

리한나, 케이트 모스 등이 게스트로

레드 하트가 수놓이고 사이드 스트랩 처리된 퀼티드 재킷이 카프리 팬츠와 코디되거나 화이트 망사의 새틴 스티치된 부스티에 드레스 등…2016년 7월에 영입돼 「디오르」 오트 쿠튀르 컬렉션과 레디투웨어, 여성 액세서리를 총괄하게 된 그녀는 쇼의 백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나는 여성들이 이성보다는 감성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두가지 사이에서 발란스를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은은히 속이 비치는 크로셰 니트 드레스는 플랫 레이스업 부츠와 매칭해 스포티한 룩을 선보였고 큰 챙의 캡은 차분한 느낌의 롱 울 크레이프 드레스와 매칭돼 상반된 룩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메인 팔레트로는 블랙과 화이트가 주를 이뤘지만 레드컬러의 모토 사이클 재킷과 발레리나 망사스커트 앙상블을 중간에 선보이며 강렬함을 더했다. 또한 컬렉션 곳곳에‘Christian Dior J’adior’가 새겨진 언더웨어 일라스틱 밴드를 선보여 언더웨어 느낌을 강조했고 비치는 느낌의 트랜스퍼런시(transparencies)가 중요한 룩이었다. 스커트에 수놓인 검(sword) 모티브는 디자이너가 선호하는 중세시대 영감을 떠오르게 했고 별자리가 수놓아진 누드 컬러의 망사 롱 드레스들은 설립자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미신적인 부분을 연상시켰다.

설립자 '무슈 디오르(Monsieur Dior)'와 나폴레옹, 디자이너가 태어난 로마 등을 상징하는 벌의 모티브를 수놓은 아이템들이 컬렉션 여기 저기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그녀는 브랜드의 설립자를 영감으로 참조했을 뿐만 아니라 존 갈리아노를 비롯한 모든 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나의 세대에는 큰 영감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디오르」의 CEO 시드니 톨레다노는“그녀는 브랜드의 글로벌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대단한 재능 말고도 마리아 그라치아는 여성으로서 장인들과 함께 현실적이고 근접하게 일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라고 말했다.

로뎅 박물관에서 펄 그레이로 장식된 임시관을 제작해 진행된 이번 쇼에는 많은 셀러브리티가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디오르」의 뮤즈인 리한나를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 마리옹 코티아 등의 셀러브리티, 알버 엘바즈, 피에르 가르뎅, 피에파울로 피치올리 등의 디자이너들과 케이트 모스, 카를라 브루니-사르코지, 프랑스 문화부 장관 오드리 아줄레이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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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오르 캣워크 픽처>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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