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우 사장 박미정 실장 [다빈]
어두운 인테리어를 고급스러움으로 빛을 내는 <다빈(Da Vin)>은 조성우 박미정 부부가 함께 일궈낸 공간이다. 정식 매장명은 이탈리어인 <넬세뇨엘라모다 다빈>으로 ''패션의 흔적 안에서 빛나는 곳으로부터''란 의미이며 패션은 여러 발자취 속에서 비롯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미니멀한 표현은 박 실장이 추구하는 디자인 스타일이다. 그녀를 돕고 있는 조 사장은 디자인이 대중성 있는가를 어드바이스 해주는 등 의견교환을 한다.
박 실장의 디자인은 섬세한 디테일 표현이 강점이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하지만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완, 실루엣이나 작은 포인트를 돋보이게 한다. 이러한 특징적인 그녀의 디자인은 지난 1994년부터 2년 연속 파리 국제 신인 디자이너 콘테스트에 참가했을 때 진가를 발휘했다. 1995년에는 우리나라 대표로 수상을 하며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의 눈에 띄어 그에게 직접 인터뷰 제의를 받기도 한 실력가다.
그는 지난 96년 대학 졸업 후 LG패션과 애드썸에서 3년간 디자이너 경력을 쌓은 후 조 사장과 결혼해 <앨리(Alley)> 숍을 운영했다. 이 숍은 지난 1999년부터 2002년 밀라노로 유학길에 오르기 직전까지 전개됐으며 이 경험은 지금의 <다빈>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패션의 본고장인 밀라노에서 세계 속의 패션을 배워온 뒤 이들 부부는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믹스된 <다빈>의 길을 열었다. 기본적으로 디자이너의 철학적 스타일과 대중에게 쉽게 다가 설 수 있는 트렌드를 가미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또한 박 실장이 직접 패턴 작업에 참여해 평면과 입체 패턴을 병행함으로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다빈>의 상품은 소재와 컬러감에 있어서도 너무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며 유연하고 흐르는 느낌이 강한 실크와 쉬폰 소재가 주로 활용된다. 실크와 쉬폰 외에도 저지와 면을 함께 쓰고 있으며 수준 높아진 패션피플이 증가함에 편한 면과 저지 상품도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구매하는 층도 함께 늘고 있어 비교적 판매율이 좋은 편이다. 이들 주요 구매층은 시크한 페미닌 록과 소재로 연령대와 상관없이 파티 문화를 즐기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요 고객층을 이룬다.
향후 니트는 물론 신발 소품류도 강화해 선보이고 싶다는 것이 박 실장과 조 사장의 생각이다. 이번 F/W 시즌에도 S/S 시즌과 마찬가지로 섹시하고 어덜트함이 주가 된 절제된 여성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백화점과 로드숍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대중에게 익숙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발돋움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미정 실장
1994 신원 에벤에셀 신인공모전 장려상 수상
1994 LG패션 후원, 파리 국제 신인디자이너 콘테스트 참가
1995 파리 국제 신인디자인 콘테스트, 한국 대표로 수상
1996 서울여대 의류학과 졸업
1996~97 LG패션 「옴스크」 디자이너
1997~98 애드썸 「루」 디자이너
1999 <앨리> 오픈
2002 프레타포르테서울 참가
2002 밀라노 Istituto Carlo Secoli 유학
2005.4 <다빈> 오픈
조성우 사장
1997 대전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졸업
1999 <앨리> 오픈
2002 밀라노 Istituto Marangoni 유학
2005.4 <다빈>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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