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메사빌딩 명동에 '신세계 타운' 조성한다
신세계디에프(대표 성영목)가 신세계그룹이 세운 '명동 타운화' 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지난해 10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이 회사가 제시한 청사진을 실행에 옮기는 것.
명동 타운화 전략이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고층에 신세계면세점이 위치해 있는 백화점 신관, 메사(MESA)빌딩과 스탠다드차타르제일은행(이하 SC제일은행) 건물은 물론이고 2018년 오픈할 조선호텔 등 5개 건물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명동 일대의 '신세계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백화점 본관은 명품관으로 차별화하고 신관과 면세점은 차별화된 MD로 새로운 리테일 공간으로 갖춘다. 메사빌딩의 일부층은 문화재청과 함께 장인들의 공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이 건물 10층과 11층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방송 프로그램 '소년24'의 공연, 촬영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 컬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티켓을 제공하는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홍석호 신세계디에프 이사는 "명동이라는 입지적 조건과 배후에 남대문 시장은 어떤 면세점과도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신세계면세점 자체를 하나의 데스티네이션으로 여행의 목적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면세점이라는 업태에만 얽매이지 않고 트레블 리테일이라는 관점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 산업에 대한 그림까지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장소가 가진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야외에 카페나 스낵바 등 편의시설에도 충분한 공간을 할애한다는 계획이다. 홍 이사는 "서울 도심 중에서도 도심에 넓은 야외 공간을 공중에 개방할 수 있는 것은 '신세계 타운'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백화점, 마트, 아울렛, 편의점 등 모든 유통 사업과 호텔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는 신세계의 노하우를 집약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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