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엄마가 만든 아동복 「베베테일러」 상승세!
“아이 옷 어디서 샀어요?” 베베테일러(대표 김자영)의 「베베테일러」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일 매장과 온라인몰만으로 매년 높은 신장폭을 이어 가고 있다. 여성복을 6년간 디자인했던 김자영 대표가 '직접 아이에게 입히고 싶은 옷'을 모토로 만드는 브랜드다. 론칭 3년차가 된 지금, ‘아이에게 「베베테일러」 옷을 입히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아 엄마로서 뿌듯하다’는 소비자의 후기도 종종 듣고 있다.
김 대표는 “엄마 소비자들이 무조건 저렴한 옷을 찾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당한 가격대의 고품질의 상품을 찾는 것인데 눈 높이에 맞는 상품이 많지 않다. 백화점 브랜드는 비싸고, 동대문 등에서 구입하는 보세 상품으로는 퀄리티 면에서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경험하는 엄마들이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유럽풍’, ‘감성 디자인’ 등의 콘셉트를 잡기 보다는 유니크한 디자인, 고퀄리티 원단과 정교한 패턴, 안전성을 추구하는 것이 브랜드 색깔이다. 아이가 입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옷에 재미 요소도 넣었다.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우주 비행사, 동화 주인공 등 이야기가 있는 상품을 매시즌 출시한다. 아침마다 아이의 등원 준비로 전쟁을 하다시피 하는 엄마 입장에서 생각한 부분이다.
특히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히트 아이템이 된 것은 아기 돌 잔치 등에서 필요한 아이템인 드레스와 정장이다. 원단과 완성도에 욕심을 낸 옷임에도, 행사를 위해 대여하는 비용과 비슷한 10만원 초반 가격대다. 그외 레깅스 등 데일리웨어는 1만원 이하~초반, 원피스 4만~5만원, 아우터를 주력으로 하는 프리미엄 라인 ‘퍼플라벨’ 상품의 경우 10만원 중반 대다.
앞으로 「베베테일러」와 어울리는 여러 상품을 모은 편집숍으로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요즘 능력 있는 엄마들이 만드는 신생 브랜드가 많다. 국내 브랜드 중 유니크한 아이템을 「베베테일러」 숍에서 함께 선뵈고 싶다. 특히 잡화, 침구 등 의류가 아닌 아이템은 직접 하기 보다 전문성을 갖고 있는 곳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통망은 현재 현대백화점 목동점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고, 내년 2월 경기 성남시 위례 신도시에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하는 직영 2호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에 입점했던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내 편집숍 ‘봉봉(Bon Bon)’에서 입점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중국인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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