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USA, 어번아웃피터스 등과 협업
미국~유럽 유명 백화점 속속 입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포츠패션 시장을 향한 「휠라(FILA)」의 행보가 거침없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김진면)는 자회사인 휠라USA가 최근 세계 유수 브랜드나 디자이너들과 이색 콜래보레이션(협업)을 잇따라 진행해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에 줄지어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휠라」는 미국에서 테니스 선수 출신 디자이너 ‘마리온 바르톨리’, 미국 셀렉트숍 브랜드 ‘어번 아웃피터스’, 그리고 미국 힙합 뮤지션 ‘나스’,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등과의 협업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미국 니만 마커스, 영국 헤롯과 셀프리지, 프랑스 겔러리 라파예트, 독일 카데베 등의 백화점과 편집샵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돼 판매가 시작됐다.
「휠라」 관계자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대형 콜래보레이션의 성사와 해외 유수 백화점 입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층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는 것이라 그 의의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공략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명가(名家)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상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휠라USA는 윔블던을 제패했던 프랑스 테니스선수 출신 디자이너 ‘마리온 바르톨리(Marion Bartoli)’와 ‘FILA X Marion Bartoli 컬렉션’을 출시했다. 화사한 컬러와 독특한 프린트를 활용한 여성용 테니스 드레스, 스커트, 폴로 티셔츠 등으로 구성했으며, 마리온 바르톨리 로고와 「휠라」의 'F 박스로고(F-box)'를 부착해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했다.
테니스 선수의 손길로 태어난 컬렉션인 만큼 디자인적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휠라」가 후원하는 옐레나 얀코비치(Jelena Jankovic) 등 테니스 선수들도 해당 상품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 상품 라인은 미국 뉴욕의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와 함께 영국 헤롯(Harrods), 셀프리지(Selfridges),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독일 카데베(Kadawe) 등 해외 유수 백화점에 입점돼 판매 중이다.
휠라USA는 또 지난해 미국 유명 셀렉트숍 '어번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UO)’와의 협업 컬렉션이 성공한데 힘입어, 올 여름에는 여성 라인과 남성 라인까지 품목을 확대해 출시했다. 어번 아웃피터스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FILA X UO - 2016 여름 컬렉션'은 1970년대부터 80년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전설적인 「휠라」 테니스룩에서 영감을 얻어 폴로 티셔츠, 재킷과 쇼츠, 스코트(팬츠 위에 패널을 덮은 형태의 스커트), 풋웨어 등으로 구성했다. 「휠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유의 'F 박스' 로고와 레드, 네이비, 화이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심플하고 세련된 패턴과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이번 시즌 협업 컬렉션은 대형 옥외 디지털 광고로 제작해 뉴욕 42번가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월그린 빌딩(Walgreen's Building) 전면에 설치해 홍보 중이다. 미국 현지 내 「휠라」의 위상과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는 것. 「휠라」와 '어번 아웃피터스'의 협업 컬렉션은 미국 전역의 99개 어번 아웃피터스 매장과 온라인 숍(www.urbanoutfitters.com)을 통해 판매한다.
여기에 미국 힙합 뮤지션 나스(Nas), 소니 픽쳐스(Sony Pictures)와 협업을 통해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컬렉션(Nas X Ghostbusters)’도 출시했다. 1984년에 개봉된 이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의 리메이크작이 올 하반기 개봉 예정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힙합계의 대부라 불리는 뮤지션 나스가 「휠라」와 함께 영화 고스터바스터측과 협업 작업에 참여하면서 성사된 결과다.
「휠라」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영화 속 캐릭터와 분위기를 옮겨온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제작했는데, 출시하자마자 전 세계 스니커즈 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나스가 엄선한 「휠라」의 세 종류 슈즈(FX-100, T-1 Mid, Original Fitness)는 고급 스웨이드와 캔버스 등을 소재로 사용했으며 하이탑과 미드탑, 로우탑으로 구성했다.
‘Nas X Ghostbusters 컬렉션’은 뉴욕 풋라커(Footlocker), LA 론 허먼(Ron Herman) 등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인 콜레트(Colette)의 온∙오프라인 매장, 패션 전문지 하이프비스트(Hypebeast)의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휠라」 관계자는 "미국시장을 기반으로 한 대형 이색 협업의 성사와 해외 주요 유통채널에의 연이은 입점 성과는 휠라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상품 중 일부는 홍콩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아시아권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국내 출시는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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