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올드네이비」, 日 진출 5년만에 철수

yumi|16.06.01 ∙ 조회수 1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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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올드네이비」, 日 진출 5년만에 철수 3-Image



<사진출처:패션스냅(fashionsnap) >

미국의 GAP Inc.는 「올드 네이비(Old Navy)」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5월 20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2017년 1월 말까지 일본에서 전개하고 있는 전국의 「올드 네이비」 매장 53개를 폐점한다.

1994년 탄생한 「올드 네이비」는 북미 최대 캐주얼 브랜드로써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필리핀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도 2012년 7월 상륙한 이후에 GAP의 패밀리형 저가격 업태 포지셔닝으로 일본에서의 매장을 점점 늘려왔다.

향후 「올드 네이비」는 가장 최근 진출한 직영 점포를 전개하는 멕시코 시장을 포함해 북미로 중심축을 옮기고 중국 시장과 프랜차이즈 사업에 주력한다. 이렇게 중국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시장으로 접점을 좁이고 일본에서는 「GAP」과 「바나나 리퍼블릭」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바나리퍼블릭」은 지금도 전세계에서 이익을 보지 못하는 매장은 정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GAP」을 포함해 두 브랜드만을 남기고 모든 경영 자원을 2개 브랜드에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GAP Inc.의 최고 경영책임자 아트 펙(Art Peck)씨는 “일본은 「GAP」과 「바바나 리퍼블릭」 브랜드에 있어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보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 국내에 총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이 우리들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가운데 중요한 위치로 자리잡고 있는 것에 변함은 없다.”라고 코멘트 했다.

미국 GAP은 이번 매장 철수 등으로 연간 2억 7500만달러(약3000억 원)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고 영업이익률을 2포인트를 개선할 수 있다고 본다. GAP 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비 6% 감소해 34억 3800만달러 (약3조7000억 원). 「올드 네이비」의 일본에서 매출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최근 2016년 2월 ~4월 매출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해 500만달러(약 600억 원)였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디자인이나 취향이 잘 맞지 않거나 인지도 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일본 「올드 네이비」는 지난 2012년 상륙한 이후 도쿄, 오다이바, 나가노켄, 카루이자와, 오사카 등 쇼핑센터나 역 빌딩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오픈 전략을 펼쳐왔다. 한편으로 일본 국내 캐주얼 의류 시장 경쟁력이 강화됐고 그 중에서도 「올드 네이비」의 특징인 저가격대 브랜드는 「유니클로」나 「GU」, 「시마무라」 등 외에도 스웨덴의 「H&M」, 이토요카도의 저렴한 양판점 브랜드까지 아주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참여한 셈이었다.

장기적으로 일본 국내 시장은 인구 감소 영향도 있어 이 브랜드들 가운데에서도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유니클로」 전개사 패스트리테일링도 올 4월 7일 2016년 8월 결산 발표를 앞두고 매출이 좋지 않아 예상 목표를 하향 수정했다. 야노 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캐주얼 시장을 중심으로한 어패럴 시장 규모는 2014년 9조 3784억엔(약 90조 원)으로 전년 비 0.9% 감소해 「올드 네이비」가 고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며 일본에서의 철수는 예상된 결과로도 보여진다. 업계는 물론 패스트패션 시장의 큰 임팩트로 영향을 줄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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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패션스냅(fashionsn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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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패션프레스(fashion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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