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엘엔코 '꿈의 직장'에 등극
4년제 대졸 초임 연봉 4700만원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16.05.17 ∙ 조회수 23,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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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엘엔코 '꿈의 직장'에 등극<br>4년제 대졸 초임 연봉 4700만원 3-Image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최고의 연봉을 주는 '꿈의 직장'은 어디일까? 컬러 골프웨어 「루이까스텔」을 전개하는 브이엘엔코(대표 이재엽)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4년제 대졸 신입 기준 연 47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연봉 4300만원 대비 무려 9.3%에 달하는 높은 신장률이다.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대다수 패션기업들이 올해 연봉을 동결 내지 3%대 전후의 미비한 신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조치다.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거주 대기업 150개사 기준으로 올해 대졸신입 평균 연봉은 389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773만원 대비 3.2% 신장한 수치다. 국내 거주 중소기업 경우는 113개사 기준 대졸신입 평균 연봉이 2455만원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국내 패션기업들의 연봉 수준은 어떠할까? 패션 대기업으로 구분되는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코오롱FnC, 신성통상 한섬 등을 제외한 대다수 패션기업들은 일반직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 전후에 머물러 있다. 상장 섬유 패션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는 곳으로 알려진 한세실업(회장 김동녕) 경우 군필 대졸 초임이 4450만원이며 인턴 6개월 과정을 요구한다. 브이엘엔코는 군필 여부 불문하고 4700만원이며 4개월 수습 과정이다.

상여금 퇴직금 별도 지급, 복리후생도 풍성

이를 놓고 볼 때 브이엘엔코가 지급하는 연봉은 패션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함은 물론 국내 대기업 평균 보다 800만~900만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상여금과 퇴직금도 별도 지급하고 있다. 상여금 산정은 매년 실시하는 정성 정량평가 및 직무평가 성적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당해 연도 업무성과와 개인별 기여도를 고려해 연봉에 가산해 지급하는 형식이다.

복지혜택 또한 풍성하다. 사대보험과 건강검진을 비롯 석식 및 야근교통비 제공, 경조사 지원, 명절 선물 등이 이뤄진다. 자체 브랜드인 「루이까스텔」의 직원 할인혜택은 70%이며, 회사 보유 콘도 이용권도 주어진다.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들어오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해 그에 걸맞게 최고 수준의 연봉을 지급한다”는 것이 이재엽 브이엘엔코 회장의 생각이다.

그의 경영방침이 적중한 것일까?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3월 설립 이래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에 올린 실적은 유통마진과 VAT 제외 1969억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실적 1707억원 대비 15.3% 신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더욱 놀랍다. 패션기업들이 집계내는 방식으로 매출을 환산해도 25%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메이저 패션기업들 마저도 작년 한해 5% 미만의 미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견주어 볼때 이 회사가 얼마나 높은 효율과 성과를 올렸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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