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등산복 없는 '콘셉트스토어' 오픈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6.05.12 ∙ 조회수 7,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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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등산복 없는 '콘셉트스토어' 오픈 3-Image



MEH(대표 한철호)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등산복'이 없는 「밀레」 매장을 오픈해 화제다. 이름은 '애슬레저 콘셉트 스토어'다.

지난 5월 초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50㎡의 규모로 「밀레」의 전 상품을 디스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애슬레저 트렌드에 특화된 ‘RSC 라인’과 ‘골프 라인’만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적인 등반 활동에 특화된 마운틴 라인이나 산악 장비를 찾아볼 수 없다. 일상복으로 착용하다 곧바로 가벼운 레저 활동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기에 손색이 없는 애슬레저나 시티 캐주얼웨어 콘셉트 상품만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탈(脫)등산복’ 아웃도어 매장인 것.

차별화된 콘셉트에 걸맞게 SI(Store Identity)에도 변화를 줬다. 「밀레」를 대표하는 붉은색 로고나 원정 등반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유럽의 설산을 모티프로 한 각종 비주얼 머천다이징(VMD)을 모두 배제하고, 블랙 로고와 심플하고 직선적인 인테리어로 도회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6월 초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콘셉트 중심의 또 다른 이색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조지호 「밀레」 영업본부 이사는 “지난 해 F/W 시즌 롯데백화점 잠실점 리뉴얼 입점 때도 「밀레」는 RSC 라인과 골프 라인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 타 아웃도어 브랜드들 역시 서핑, 스키, 낚시, 바이크 전문 라인을 강화한 스토어 구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줬다”고 전하며 “이제 ‘아웃도어 = 등산복’이라는 공식은 해묵은 것이 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번 「밀레」 애슬레저 콘셉트 스토어와 같이 브랜드보다 콘셉트를 우선해 이색적인 MD 개편을 선보이는 유통 채널이 늘어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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