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재 씨 홀로서기
라이프스타일웨어 에이카화이트로!

브라운브레스를 이끌어온 공동대표 중 한 명인 서인재 대표가 홀로서기에 나섰다. 스트리트 무드에서 벗어난 그가 초점을 둔 것은 바로 최근 패션시장의 핫 키워드인 라이프스타일이다. 브라운브레스와 이별하고 3개월 뒤, 심플 라이프스타일 웨어 「에이카화이트」가 탄생했다.

「에이카화이트」는 ‘옷에 사람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옷이 사람에게 맞춰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상품을 만든다. 이 때문에 심플한 디자인과 소재에 집중하고 로고도 프린트하지 않았다. 대신 티셔츠의 어깨 뒷부분, 모자의 이음선 등 얼핏 보면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일직선의 손 바느질을 활용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최근 오픈한 온라인사이트(www.aecawhite.com)에서는 ‘저널’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브랜드의 소식을 알리거나 ‘「에이카화이트」가 추천하는 전 세계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서 브랜드의 색깔을 알리고 소비자와 문화적 연결을 위해 노력함을 느낄 수 있다.

100% 순면 사용, 후가공 더해 고급성 높여

지난 2월 25일 론칭한 「에이카화이트」는 원단 업체인 JNFM과 의류 프로모션 기업 JNFS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덕분에 모든 상품은 직접 편직한 100% 순면의 원단만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편직 과정에서는 하이 게이지로 편직해 일반 원단보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자체 개발된 후가공 공정으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첫 컬렉션은 티셔츠, 스웨트 셔츠, 조거 팬츠 등 베이직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현재는 남성용 상품만 판매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여성과 키즈라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서인재 대표는 “퀄리티에 가장 집중한 만큼 원단과 소재는 무엇보다 자신 있다. 이번 F/W 시즌에는 면으로 네오프렌 소재 같은 느낌을 구현하고 100% 면 소재의 코트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편집숍 ‘비이커’ ‘스컬프’ ‘비앙브뉴’ 등에서 전개 중이지만 백화점에서도 지속적인 팝업스토어를 이어가며 소비자들을 만난다. 4월 말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예정돼있다. 내년에는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계획 중이다.